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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중국 북 핵 세미나에 미 관리 참석 안 해"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국무부는 다음주 중국에서 열리는 북 핵 세미나에 미 정부 관리를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측의 회의 제안은 알고 있지만 미 정부와는 관계없는 민간 차원의 행사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 오는 18일 6자회담 당사국들을 초청해 열기로 한 북 핵 세미나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We are aware the China Institute of International Studies is hosting a “Track 2” event on the Six-Party Talks on September 17-19 in Beijing…No, the U.S. will not participate. This is a Track 2 event.”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5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관련 회의를 알고 있지만 이는 민간 차원의 행사로 미국 정부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6자회담 당사국들에 9.19공동성명 발표 10주년을 맞아 오는 18일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주최로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북 핵 문제 등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연다고 최근 공지했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회의가 17일에서 19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것으로 안다며, 미국인 비정부 인사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할 뿐 미국 정부의 어떤 메시지도 들고 가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Non-official U.S. participants act in their private capacity and do not carry any messages from the U.S. government.”

미국이 철저히 민간 행사로 간주하는 이번 세미나에서 6자회담 당사국 간에 의미 있는 대화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정부에서는 김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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