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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남북한, 이산가족 문제 근본 해결책 찾아야"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남북 적십자 본회담이 약속대로 열려 올해 반드시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한 양측은 약속대로 적십자 본회담을 열고 이산가족 전원의 전면적인 생사 확인과 서신 교환, 그리고 정례적인 만남과 고향방문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 년에 한 두 차례 이뤄지는 생사 확인과 상봉 행사만으로는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도저히 치유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에 지난 8.25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이뤄진 합의의 이행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분단 70년이 흐른 현재 남북 이산가족의 고령화로 기대 여명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밝힌 것으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형식과 범위, 대상을 대폭 확대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있을 적십자 본회담 뿐만 아니라 남북 당국자 회담에서도 최선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은 지혜를 모으고 정성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다음달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100 명 밖에 참여할 수 없지만 이산가족 일부라도 혈육상봉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남북한은 다음달 20일부터 일주일 동안 금강산 면회소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앞두고 생사 확인을 위한 명단을 15일 교환했습니다.

한국 측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 참여자는 다음달 5일 북측으로부터 생사 확인 결과 회보서를 받고 대상자들의 건강 상태 등을 점검한 뒤 최종 대상자 100 명이 확정됩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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