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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하디 대통령, 평화회담 참여 거부


화염에 휩싸인 예멘 수도 사나 (자료사진)
화염에 휩싸인 예멘 수도 사나 (자료사진)

예멘 망명 정부는 후티 반군이 유엔 결의안에 따르지 않으면 유엔이 중재하는 평화협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결의안은 반군이 현재 점령한 지역에서 철수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은 이번 주 오만에서 자신의 정부가 평화협정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13일 하디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오만 정부는 반군 측이 유엔 결의안 2216을 인정하고 조건 없이 이를 지키겠다고 합의해야 평화회담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랍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예멘에서 벌어지고 있는 내전을 수습하려고 지금까지 몇 차례 평화회담을 열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반군이 축출한 하디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망명 정부를 이끌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점령한 뒤에 몇몇 정파가 예멘의 지배권을 두고 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싸움으로 지금까지 전투원과 민간인 4천5백 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지난 3월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공습을 시작했고, 그 결과 예멘은 인도주의적 위기에 빠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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