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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북한 대화 끌어내는데 중국 역할 더 필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자료사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자료사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북한을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중국의 역할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음달에 열릴 미-한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북한을 진정성 있는 협상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9일 한국의 공영방송인 `KBS' 뉴스프로그램에 출연해 박근혜 한국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대해 중국이 좀 더 많이 관여하길 촉구한 것은 좋은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KBS] “We ultimately need china to do more in terms of engaging with NK…”

리퍼트 대사는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 북한을 비핵화로 이어지는 신뢰할 만한 협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선 중국의 역할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북한 문제에 있어 중국과 함께 협력하는 것은 미-한 양국에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며 이는 미국 정부가 강력하게 지지하는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이와 함께 다음달 열릴 미-한 정상회담에서는 북 핵 문제를 포함한 북한 문제와 경제 문제, 또 동북아 지역에서의 협력 사안들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KBS] “Both our leaders will work together to push the alliance……”

리퍼트 대사는 미-한 동맹을 사이버와 우주, 국제 보건, 에너지, 환경 등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분야로의 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이와 함께 한국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남북 고위급 접촉에 이어 이산가족 상봉 일정 합의 등 최근 남북관계의 진전을 환영하며 한국 정부의 이 같은 노력을 미국은 계속해서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남북 대치 국면 속에서 미국과 한국의 동맹을 기반으로 한 미국의 대북 억지력이 한국 측의 협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북한이 다음달 당 창건기념일에 맞춰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에 대해 주한미군과 미국 정보기관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동맹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쿠바나 미얀마 또는 이란처럼 진지하고 신뢰 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그럴 경우 미국 정부는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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