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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난민 수용 인원 발표...중국 정부, 지난해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프랑스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7일 파리 엘리제 궁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랑스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7일 파리 엘리제 궁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VOA 조은정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프랑스가 난민을 대거 수용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소폭 내렸습니다. 일본 정부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중국 열병식 참관에 거듭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진행자) 유럽으로 밀려드는 중동 난민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와 관련해 많은 움직임이 있었죠? 우선 프랑스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예.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오늘(7일)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2년간 2만4천명의 난민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자회견 내용 들어보시죠.

[녹취: 올랑드 대통령] in French

올랑드 대통령은 “EU 집행위원회가 EU 회원국에 12만 명의 난민을 의무적으로 분산 배치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 계획에 따라 프랑스는 2만 4천명을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난민들과 망명자들이 프랑스의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망명의 권리는 프랑스 제도의 근본적인 가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다른 유럽국가들도 망명자들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유럽연합 차원에서 난민을 각 회원국에 할당하는 방안이 또다시 추진되고 있죠?

기자) 예. EU 집행위원회가 9일 난민 분산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서 EU가 분산을 제안한 4만명에 더해서 추가로 12만명의 분산 계획이 발표될 예정인데요. AFP 통신에 따르면, 새롭게 추가되는 12만 명 중에 프랑스는 방금 올랑드 대통령이 밝힌 데로 2만4천명을 받아들일 예정이고요. 독일은 3만 1천명을 추가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독일 정부는 유럽 국가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난민 문제에 대응하고 있는데요. 올해 80만명의 난민이 독일에 정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최근 밝히기도 했었죠? 이와 관련해 오늘(7일) 대규모 예산도 편성했다고요.

기자) 예. 독일 연립정부는 밤샘 회의 끝에 오늘(7일) 60억 유로, 미화 66억 달러에 달하는 난민 지원 예산을 책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내년도 연방예산에 절반인 30억 유로를 편성하고, 난민을 실제로 수용하는 지방정부에 나머지 30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 예산은 난민들에게 숙소와 식량을 제공하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진행자)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인 독일이 이처럼 난민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다른 유럽 국가들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라고 계속 압력을 가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시그마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는 오늘(7일) 기자회견에서 난민 문제에 유럽이 긴급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가브리엘 부총리] German

가브리엘 부총리는 “독일이 올해 80만명의 난민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규모의 수용이 계속될 수는 없다”며 “유럽의 난민 정책이 바뀌어야 하며, 독일, 오스트리아, 스웨덴만 난민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가브리엘 부총리는 또 만일 세 나라만 난민을 대거 수용한다면 독일의 국경도 닫힐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오늘(7일) 세르비아 총리를 만날 예정인데요. 세르비아는 발칸반도에서 유럽으로 난민들이 이동하는 주요 경로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일부 국가들은 유럽연합의 이런 강제적인 난민 수용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고요?

기자) EU에서 난민을 가장 많이 받아들이는 독일과 스웨덴이 강제할당을 지지하고 있고요. 난민들이 처음 도착하는 곳인 이탈리아, 그리스, 키프로스, 몰타 등은 다른 EU 국가들이 더 많은 난민을 수용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영국, 헝가리,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그리고 발트 연안 국가들이 할당된 난민을 수용하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영국 정부는 난민 수용에 계속 난색을 표해왔는데요. 최근 세살배기 시리아 난민 어린이가 터키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사진이 공개되면서 영국 언론과 국민은 정부의 인도주의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부의 대응이 좀 달라졌나요?

기자) 예.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언급하신 시리아 아기 사진으로 촉발된 여론의 압력에 밀려서 오늘(7일) 난민 수용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터키, 레바논, 요르단 등의 난민 수용소에 있는 시리아 난민 ‘수천명’을 받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은 하지만 유럽연합의 강제 할당은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가디언 신문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난민 수용은 어떠한 자의적 수치에 의해서가 아니라 영국의 올바른 계획에 의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영국은 앞서 유럽연합이 할당한 1만 8천명의 난민 수용을 거부했습니다.

진행자) 한편, 동유럽에서 서유럽으로 향하는 난민의 움직임은 계속 이어지고 있죠?

기자) 예. 서유럽으로 향하는 주요 관문인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기차역에서는 오늘(7일) 난민을 태운 기차가 여러 편 운행했습니다. 헝가리 정부는 지난주 서유럽행 기차 운행을 며칠간 중단해 난민들이 역에서 시위를 벌이고, 경찰이 최루탄을 쏘기도 하는 등 긴장이 고조됐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역내에 난민들을 위해 오스트리아행 기차 운행 시간표가 배포되기도 하는 등 한결 부드러워진 분위깁니다. 독일 정부는 오늘(7일)도 1만 명의 난민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주말에는 헝가리에서 독일과 오스트리아로 난민들이 수 만 명 이동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5일과 6일 사이에 약 2만 명 이상의 난민이 헝가리에서 두 나라로 이동했습니다. 헝가리에서 서유럽으로 가길 원하는 수 만명의 난민들이 기차를 타지 못하자 걸어서라도 가겠다고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에 오스트리아와 독일이 난민을 제한 없이 받아들이겠다고 해서 대규모 행렬이 이어진 것입니다. 두 나라 정부의 수용 발표 이후 서유럽행 기차 운행이 재개됐고, 하루 종일 버스도 운행했고, 걸어서 이동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진행자)중동 난민을 받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수 개월간, 수 년간 목숨 걸고 냉대를 받으며 이동하던 이들이 꿈에도 그리던 서유럽에 도착한 것만으로도 참 기쁠 텐데요. 이들은 이에 더해 따뜻한 환영까지 받았습니다. 5일 독일 살펠트 주민들이 기차역에 내리는 난민들에게 환영 노래를 불러주는 것을 들어보시죠.

이 밖에도 독일 프랑크푸르트, 뮌헨의 기차역에서 독일 국민들이 일부러 난민들을 기다리다가 박수를 치며 웃으면서 따뜻하게 맞아줬습니다. 독일 주민들은 영어, 아랍어, 독일어로 환영한다는 글귀를 들고 있었고요, 또 자원봉사자들은 따뜻한 음료수, 음식, 아이들을 위한 인형을 나눠줬습니다.

진행자) 난민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기자) 난민들은 영어로 ‘고맙습니다. 독일’, ‘사랑해요 독일’ 등의 글귀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었고요, 일부 난민들은 너무 기뻐서 눈물을 터트렸습니다. 난민 문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사진을 들고 다니는 난민들도 꽤 있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내전이 심각한 시리아 출신입니다.

[녹취: 나우라스 알리] Our aim was to stay in Frankfurt

시리아 다마스커스에서 한 달 전에 떠났다는 23살의 나우라스 알리 씨는 일단 독일에 도착한 뒤, 역에서 난민 수용소행 기차를 타기 전에 미국 APTN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원래는 프랑크푸르트로 가려고 했지만, 친절한 독일인들이 우리를 환영해 줬고, 이 기차에 타라고 했다”며 “정확히 어디로 가는 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을 위한 곳이라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독일에 도착한 난민들은 전국 각지의 난민 수용소들에 분산 배치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주말에 한시적으로 난민들을 무제한 받아들였던 오스트리아가 다시 난민 수용을 제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죠?

기자) 예. 베르너 파이만 오스트리아 총리는 6일, 난민 입국 허용은 긴급 조치였다면서 점차 중단할 때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긴급 조치에서 정상 상태를 향해 단계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이런 상황에서 난민들이 발빠르게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요?

기자) 현재 난민들은 주로 손전화와 인터넷을 이용해 이동에 중요한 정보들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현재로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가 좋은 경유지이지만, 이러한 상황이 곧 바뀔 수 있다는 정보가 공유되고 있고요. 또 헝가리와 세르비아 국경의 구멍을 통해서 난민들이 이동하고 있는데, 이 구멍을 메꾸는 보수 작업이 곧 시작될 것이라는 정보가 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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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중국 정부가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소폭 내렸죠?

기자) 예. 정부 국가통계국은 오늘(7일) 2014년 국내총생산 GDP 규모가 63조 6천 139억 위안으로, 미화 10조 달러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앞서 발표한 잠정치보다 324억위안 줄어든 것인데요. 따라서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0.1% 포인트 낮춘 7.3%로 하향 조정해서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국내총생산 GDP라고 하면, 한 나라에서 이루어진 모든 생산활동을 말하는데요. 중국의 GDP 내역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기자) 예. 농업, 어업 등 1차 산업은 잠정치 보다 4억 위안 늘어난 5조8천 336억 위안이었고요, 제조업이나 공업, 건설업 등 2차 산업은 잠정치 보다 372억 위안 증가한 27조 1천 764억 위안이었습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3차 산업, 그러니까 물건을 판매하고 각종 용역을 제공하는 산업이죠. 3차 산업 GDP는 30조 6천38억 위안이었는데, 잠정치보다 701억 위안 줄어들었습니다.

진행자) 중국 경제와 금융에 대한 우려가 상당한데요. 최근에 중국 증시가 연일 폭락하고 위안화 절하까지 겹치지 않았습니까? 이처럼 중국 증시가 폭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자) 중국 경제 전망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인데요, 현재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7%를 겨우 유지할 정도로 경기지표가 크게 부진해진 상황이고 경기의 반등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여건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 자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진행자)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총재의 발언이 나왔군요?

기자) 예.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어제(6일)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증시의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왔다며 금융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저우 행장은 지난 6월 이전 중국증시에서 거품이 쌓였지만, 3번의 파동을 거치면서 거품이 크게 해소됐다고 말했습니다. 주쥔 인민은행 국제국장도 증시 동요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당국자들이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발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려는 여전한데요. 이번 주에는 중국의 각종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죠?

기자) 예. 무역, 인플레이션, 산업 생산, 설비 투자와 소매에 관한 최신 월간 지표들이 잇달아 공개될 예정입니다. 지표의 내용이 나쁘면 중국 증시는 물론 동남아시아와 남미의 증시도 또다시 폭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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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마지막 소식입니다. 일본 정부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중국 열병식 참관에 대해 거듭 볼멘 소리를 내고 있군요?

기자)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7일 기자회견에서 반 총장의 지난 3일 중국 열병식 참관에 대해 “극도로 유감”이라고 또다시 밝혔습니다. 스가 장관은 앞서 열병식 당일인 3일에도 “극도로 유감스럽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스가 장관은 지난 3일 유감을 나타낼 때 “190개 이상의 국가가 가입한 유엔은 특정한 과거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자유,인권, 법의 지배 등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융화와 발전을 추진할 입장에서 미래를 지향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정부 차원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점을 유엔에 강하게 제기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유엔의 중립성 문제를 제기한 일본에 대해 반 총장도 입장을 밝혔죠?

기자) 예. 반 총장은 5일 CCTV 등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엔 사무총장이나 유엔은 중립기구가 아니다”라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반 총장은 유엔은 “공정, 공평한 기구”라며 “끔찍한 잘못을 보게 된다면 나는 그것을 비판하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또 역사로부터 정확하게 배우지 않는다면 정확한 방향으로 나가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공방이 오고 가는 양상인데요. 일본 정부가 반 총장의 반박에 또다시 입장을 밝혔죠?

기자) 예. 스가 장관은 반 총장의 인터뷰에 대해 “공평, 공정이라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뭔가 말장난하는 느낌까지 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이와 관련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항의문을 보낼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반총장을 초청한 중국도 가만히 있기는 어려운 상황같군요?

기자) 중국은 반 총장의 열병식 참석을 문제삼는 일본을 연일 강하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개별국가에 대해 생트집을 잡지 말고 시간과 힘이 있으면 유엔 헌장을 더 공부하고 침략의 역사를 깊이 반성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훙 대변인은 “인류 정의와 평화에 관한 문제에서 유엔이 어떻게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말이야”며 반 총장의 편을 들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구촌 오늘에 조은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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