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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병사 대결 그린 영화 '서부전선' 곧 개봉


영화 '서부전선'의 주연배우 설경구(왼쪽)와 여진구가 25일 서울에서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서부전선'의 주연배우 설경구(왼쪽)와 여진구가 25일 서울에서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전쟁 휴전협정 직전인 1953년의 상황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곧 한국에서 개봉할 예정입니다. 남북한 병사가 서부전선에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조은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남북한 병사의 대결과 교감을 담은 영화 ‘서부전선’이 24일 한국에서 개봉합니다.

이 작품은 남북한 말단 병사가 서부전선에서 만나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때로는 희화적으로, 때로는 감동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휴전 3일 전에 농사짓다가 징집된 한국 군 남복은 일급 비밀문서를 전달하라는 임무를 받습니다.

[영화 예고편] "피아 운명을 가를 군사 1급 비밀작전 문서다."

하지만 북한 군의 습격으로 동료들과 비밀문서를 잃게 됩니다. 북한 탱크병 영광은 사수를 잃고 혼자 남은 상태에서 북한으로 돌아가다 우연히 한국의 비밀문서를 손에 쥐게 됩니다.

[영화 예고편] "문서를 잃어버리면 총살이야.."

비밀문서를 잃어버리면 총살 당하는 한국 군 남복과 탱크를 버리고 도망가면 총살되는 북한 군 영광이 서부전선에서 맞닥뜨린 후 고군분투하는 내용입니다.

미화 800만 달러 이상을 들여 제작한 이 영화는 관람객들이 극장을 많이 찾는 추석 연휴를 겨냥해 개봉합니다.

한국전쟁을 주제로 한 영화들은 한국에서 꾸준히 제작돼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011년 개봉한 영화 ‘고지전’은 1953년 2월 휴전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 전쟁이 곧 끝날 것을 알면서도 한 뼘의 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전투에 나서는 이들의 치열한 상황을 영화에 담았습니다. 당시 800만 관객이 이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2010년에 개봉한 ‘포화 속으로’는 포항 지역에서 북한 군의 진격을 막았던 71 명 학도병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33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또 2003년에 개봉한 ‘태극기 휘날리며’는 한국전쟁 와중에 남한 군과 북한 군으로 갈려서 서로 총부리를 겨누는 한 형제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한국 영화로는 드물게 1천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입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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