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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북한, 항공협력 협정 체결


지난해 10월 평양 순안 공항에서 승객들이 고려항공 여객기에서 내리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10월 평양 순안 공항에서 승객들이 고려항공 여객기에서 내리고 있다. (자료사진)

러시아와 북한이 항공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항공기 수색과 구조와 관련한 절차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항공협력 협정문은 지난 2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알렉산드르 네라디코 러시아 연방항공청장과 북한 민영항공총국 강기섭 국장이 서명했습니다.

러시아 연방항공청에 따르면 협정문은 주로 항공기 수색과 구조에 관한 것입니다. 수색과 구조가 필요한 상황을 규정하고, 양측 간 연락 방법, 상대국 영토 진입 절차 등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2011년 12월 13일 두 나라가 맺은 항공협정을 발전시킨 것입니다.

네라디코 청장과 강기섭 국장은 협정문 서명에 앞서 민간항공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러시아가 북한 고려항공에 항공 기술을 전수하는 방안과, 북한 항공 인력을 훈련시키는 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러시아 관영매체 `스푸트니크'에 따르면 네라디코 청장은 북한 학생들을 러시아의 대학에 초청하는 등 양국 간 협력을 계속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려항공은 러시아의 투폴레프사가 제작한 신형 여객기 TU-204를 지난 2007년과 2008년에 각각 1대씩 구입한 바 있습니다.

고려항공의 나머지 여객기들도 대부분 러시아에서 구입한 것으로 평균 제작년도가 30년이 넘는 낙후된 기종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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