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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일·미-한-중 6자회담 대표 협의 잇따라


지난 1월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미·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황준국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부터),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1월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미·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황준국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부터),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과 한국, 일본 또 미국과 한국, 중국 간의 북 핵 후속 협의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북 핵과 관련해 중국의 역할에 대한 상호 공감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중 정상회담 이후 북 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미-한-중, 미-한-일 간의 외교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외교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만간 미-한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과 한-중 6자회담 차석대표 회담이 열리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먼저 북 핵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다음주쯤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수석대표인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만날 예정입니다.

황 본부장은 워싱턴에 이어 뉴욕을 방문해 유엔 안보리 대사들에게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

중국 6자회담 차석대표인 샤오첸 외교부 한반도사무 부대표도 다음주쯤 한국을 방문해 한국 측 차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을 만나 북한 문제 전반에 대한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또 이달 말로 예정된 유엔총회 때 미-한-일 외교장관 회의가, 비슷한 시기에 미-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와 함께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 핵과 관련해 중국의 역할에 대한 상호 간의 공감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북 핵 불용 입장을 재확인하며 6자회담 등의 대화채널을 통한 문제 해결 노력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북한의 도발을 언급하며 한-중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한국 대통령] “한-중 양국 간에 전략적 협력과 한반도의 통일이 역내 평화를 달성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이 당국자는 또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미국과 한국, 중국 간 협의에 대해서는 중국이 아직 조심스러워 한다고 밝혀 향후 미-한, 한-중, 미-중 등 양자 협의 방식으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당국자는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도발을 억지한다는 차원에서 북한에 강한 메시지를 보냈다며 6자회담 재개는 북한의 태도에 달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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