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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환보유액 2개월 연속 감소...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 예년보다 올라


지난 2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외환 딜러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외환 딜러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오늘은 VOA 서울지국 한상미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3천 679억 4천만 달러로 한 달 전인 7월 말보다 28억 8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부터 매달 증가세를 보였고 6월에 3천 747억 5천만 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뒤 7월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진행자) 왜 이렇게 외환보유액이 감소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한국내 외화자산 중 유로 같은 여타 통화표시 자산을 달러로 환산한 금액이 줄었습니다. 8월 중 영국 파운드는 달러 대비 1.2% 절하됐고 호주 달러 가치도 2.1% 떨어졌습니다.

진행자) 유가증권이나 예치금 같은 자산들도 덩달아 감소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채나 정부기관채, 자산유동화증권 같은 유가증권은 3천 361억 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11억 2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예치금도 18억 6천만 달러 줄어든 220억 4천만 달러였습니다. 이렇게 외환보유액이 감소했지만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7월 말 현재 세계 6위를 유지했습니다. 중국이 3천 6천 513억 달러로 1위였고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스위스, 대만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함께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에 관한 소식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의 제일 큰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 머지 않았죠.

진행자) 이번 추석 차례상 비용은 얼마나 들겠습니까?

기자)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전통시장 16곳과 대형유통업체 25곳을 대상으로 25개 주요 제수용품 품목의 가격을 조사했는데요. 올해 한국의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약 164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난해보다 2% 정도 오를 것이란 전망인데요, 대형 유통업체에서의 차례상 비용 역시 지난해보다 0.8% 오른 231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작년보다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비용이 더 든다는 이야기인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소고기와 조기 등의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소고기는 한우 사육 두수 감소로 지난해보다 올랐고 조기도 어획량이 줄면서 가격이 올랐습니다. 그렇지만 과일 가격은 많이 내렸습니다. 올해 추석은 지난해 추석보다 19일이나 늦어 사과나 배, 밤, 대추 등의 생육 기간이 길어졌고 또 출하량이 많아 가격이 전반적으로 내린 겁니다. 실제로 지난 2일 기준으로 배는 상품 15kg의 평균 도매가격이 25.4달러로 지난해보다 43%, 평년보다는 33% 낮았습니다. 사과도 상품 10개를 기준으로 21.2달러로 평년보다 15% 낮아졌습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추석이 아직 3주 이상 남았기 때문에 실제 차례상 가격과는 차이가 좀 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추석 선물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의 민족 최대 명절인 만큼 선물을 주고 받는 일이 많은데요. 최대 1만 배가 넘는 가격차의 선물세트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가격이 가장 많이 차이 나는 선물은 어떤 건가요?

기자) 바로 와인, 포도주입니다. 세계적으로 극찬을 받은 ‘르로이 6병 세트’는 무려 2만 7천 달러이고 가장 저렴한 와인상품은 ‘KY 칠레와인 1호’로 21달러였습니다. 한우 선물세트도 등급이나 부위 등에 따라 가격 차가 컸습니다. 최상급 소고기를 인기 부위별로 모아놓은 한우 세트는 천 160달러, 한우 사골과 우족, 꼬리 등으로 구성된 한우 보신세트는 74달러였습니다. 굴비 역시 가격이 천차만별이었는데요, 35cm 이상 영광굴비 10마리 세트는 3천 20달러, 19cm 이상 10마리 실속세트는 110달러라고 하네요.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한국에서 최초로 멸종위기종인 맹금류의 번식지가 최초로 확인됐군요, 어떤 새인가요?

기자) 이름도 낯선 ‘새매’라는 맹금류입니다. 이 ‘새매’가 번식하는 모습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 맹금류는 육식과의 사나운 새를 말하는데요. ‘새매’라는 이름 역시 주로 새를 잡아먹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5월 경기도 포천 일대에서 새매의 번식지를 확인해 3개월간 관찰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새매가 한국에서 번식한다는 추정만 있었지, 번식 여부를 확인한 것은 처음입니다.

진행자) 3개월 간 관찰하면서 새매 번식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 조류연구팀은 올해 3월 포천에서 새매 암컷과 수컷의 구애 비행을 관찰한 이후 5월에는 새매 둥지를 발견했습니다. 번식지를 조사한 결과, 둥지는 소나무 위쪽 6.5m 높이 가지에 직경 95cm 크기의 접시 모양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새매 새끼는 6월 7일 부화한 뒤 약 24일 간 둥지에 머물다 7월 1일 떠났고 이후 7월 23일까지 주변에 머물면서 어미가 물어다 주는 작은 새를 먹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합니다. 새매 새끼 4마리는 모두 둥지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행자) 새매는 이미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됐죠?

기자) 네. 한국에서는 지난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됐고요. 국제자연보존연맹이 정한 관심대상종이기도 합니다. 조류 중 최상위 포식자인 만큼 먹이사슬과 생물다양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유럽, 아프리카 서북부, 러시아, 중국 북부 등지에 살지만 최근 각종 개발에 따른 서식지 파괴로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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