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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에 중국서 실종된 탈북자 부부 해명 요청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 건물 (자료사진)

유엔 인권이사회가 북한에 중국에서 실종된 탈북자 부부 사건에 대한 해명을 요청했습니다. 중국 당국에 체포된 북한 주민 4명에 대한 정보도 중국에 요청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강제적 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003년 중국에서 실종된 탈북자 부부 사건에 대한 해명을 북한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실무그룹은 한국 국적인 신성심 씨와 김철훈 씨 부부가 2003년 4월 중국 지린성에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요원들에게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실무그룹은 한국과 중국 정부에도 이 사건에 관해 통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북한을 탈출해 지난 2002년 한국에 정착한 뒤 결혼한 이들 탈북자 부부는 2003년 4월 중국으로 떠난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지난 1980년에 설립된 실무그룹은 피해자 가족이나 민간단체들로부터 실종 사건을 접수해 심사한 뒤, 이를 납치 의심 국가들에 통보한 뒤 명확한 조사 결과를 보고하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한편 실무그룹은 보고서에서 중국 당국에 체포된 북한 주민 4 명에 대한 정보를 중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국적의 강혜영 씨는 2004년 3월 18일 중국과 몽골 접경지역인 내몽골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됐습니다.

또 박련하 씨는 2007년 9월에 중국과 몽골 접경 지역에서 중국 군인들에게 체포됐습니다.

이밖에 송영국 씨와 송영수 씨는 2001년 10월, 서해에서 배를 타고 한국으로 가다가 중국 공안에 체포됐습니다.

실무그룹은 중국 정부에 이들 4 명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사실을 한국과 북한 정부에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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