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정부 에베레스트 산 가을 등반 허용

네팔 정부가 에베레스트 산 가을 등반을 허용했습니다. 2015년 초 에베레스트 산에서 지진이 불러온 눈사태로 산악인 18명이 숨지자 네팔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것을 금지했었습니다.

가을 등반이 허용된 이후 처음으로 일본 산악인 쿠르키 노부카즈 씨가 에베레스트 단독 등반에 나섭니다. 노부카즈 씨는 이번에 다섯 번째 에베레스트 등반에 도전합니다. 노부카즈 씨는 지난 네 번의 시도에서 모두 실패했고, 특히 지난 2012년에 시도한 마지막 도전에서는 동상으로 손가락 9개를 잃었습니다.

보통 가을에 기온이 낮아지고 해가 짧아지는 탓에 이때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23일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벌어진 행사에서 노부카즈 씨는 네팔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과 이제 에베레스트 등반이 안전해졌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기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초 발생한 눈사태로 산악인들이 많이 쓰는 길이 없어지자 400개 이상의 등반대가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걸 포기했습니다.

지난 4월 25일에 발생한 지진으로 거의 9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