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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포사격, 한국사회 긴장...한국 육류 소비량 크게 늘어


북한군이 서부전선 남쪽 경기도 연천군 남면 지역으로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을 발사하고 한국 군이 대응 사격을 한 20일 경기도 연천군 중면사무소 인근에서 작전에 투입된 군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북한군이 서부전선 남쪽 경기도 연천군 남면 지역으로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을 발사하고 한국 군이 대응 사격을 한 20일 경기도 연천군 중면사무소 인근에서 작전에 투입된 군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오늘도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저녁 한국사회 분위기는 여느 날과는 조금 다를 것 같습니다. 북한의 로켓포 공격에 놀란 사람들이 많았겠군요?

기자) 설마 했던 일이 정말 일어났다는 것을 TV 등 뉴스 보도를 통해 접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왜 서부전선 부대쪽으로 로켓포를 쏘았는지, 한국 군의 대응은 어떠했는지 등 이어지는 속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앞서 관련 보도를 전해드렸습니다. 한국 정부가 긴급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는 등 비상상황에 들어간 상황인데, 지금 한국 국민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기자) 인터넷 상의 뉴스 보도에 이어지는 누리꾼들의 댓글과트위터 등 쇼셜네트워크서비스 상의 관련 반응을 살펴봤습니다. 각 언론사의 뉴스 보도 아래 사람들의 댓글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한국에 포탄 공격을 한 북한을 가만두어서는 안 된다’. ‘이번 기회에 도발의 원점을 제거해야 한다’ 한국 군의 대응상황이 알려지지 않았을 당시에는 ‘왜 우리는 대응을 하지 않는가’ 하는 불만의 소리도 쏟아지는 등 전쟁 상황을 걱정하면서도 북한의 도발에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반응이 많았는데요. 이번 사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과 정치권의 입장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반복되는 북한군의 도발에 상당히 격앙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북한의 포격으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의 불안감은 더욱 남다를 것 같습니다. 경기도 연천과 강화도 지역도 포함됐군요?

기자) 서부전선 인접 지역 주민들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경기도 연천과 파주지역 민통선마을과 강화도의 일부 지역 주민 130여명이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천지역 주민들의 긴장은 휴대전화를 통해 다른 지역에 있는 지인들에게도 속속 알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휴가를 나온 군인들도 복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국 사회의 긴장은 분명 평소와는 크게 달라진 상황입니다. 한국군의 대응사격 이후 북한군의 반응이 또 어떻게 나올지, 한국 사회는 오늘 긴장 속에 밤을 지내야 할 것 같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 알아보지요. 이번에는 오는 2018년 강원도 평창에서 준비되고 있는 동계올림픽 관련 소식이군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한국을 방문했었군요?

기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한국방문은 3년 뒤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에 중간 평가의 성격이었는데요. 어제 한국을 방문하자 마자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고, 공식 기자회견도 열어,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어놓았습니다.

진행자) 긍정적인 평가, 올림픽준비가 잘 되어가고 있다는 의미겠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7월) IOC조정위원회가 평창의 경기장 건설 등 전반적인 준비에 대해 점검을 했었는데요. 바흐 위원장은 어제 박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확신한다고 말했고, 기자회견에서도 평창의 올림픽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괄목할만한 진전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차원의 실질적이고 강력한 지원을 약속 받았다며 내년 초에 있을 올림픽을 위한 테스트이벤트 등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진행자)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북한의 참여 여부도 항상 관심사지요. 이 부분에 관한 언급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아직 까지는 원론적인 입장만 강조하는 정도였습니다.국제올림픽위원회는 모든 나라에 대해 선수출전을 독려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북한도 필요하다면 지원을 검토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 등에서 16일간 15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지는데요. 세계 100여 개국에서 5000여명의 선수임원진이 참가할 예정이고, 현재 강원도 평창에서는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을 비롯해 10여 개의 경기장과 관계 시설이 2016년과 2017년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마지막 소식은 한국 사람들이 먹는 소와 닭고기의 양이 사상 최고에 달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요즘 한국의 쇠고기 돼지고기 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습니다. 가격 상승의 원인을 찾아보니 공급에 비해 수요가 넘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지난 6월 기준 쇠고기 소비량은 한국산, 외국산 쇠고기를 모두 합쳐 4만7315톤으로 국민 한 사람이 쇠고기 1kg을 소비한 꼴입니다. 이 같은 수치는 1년 전 같은 달 보다 15% 정도가 증가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이구요. 6월의 닭 도축량도 9181만6000만 마리로 5월보다 12.2% 증가해 역대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인구를 5천만으로 계산하고, 한 달에 닭 9181만 마리가 소비됐다면, 한 사람에 거의 2마리 꼴을 먹은 셈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숫자로 보니 정말 많이 먹기는 먹는 것 같습니다. 쌀은 소비량이 줄어들어서 뉴스인데, 쇠고기 닭고기는 소비량이 늘어서 뉴스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주요 채소 가운데 하나인 무 배추의 소비량도 줄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현상인데요. 한국산 쇠고기 닭고기로는 수요를 충당할 수 없어서 당연히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올 상반기 한국의 육류 수입액은 약19억6679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2% 늘었습니다.

진행자) 한국 사람들의 식생활이 점점 서구화 되어 간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육류 소비량이 느는 것도 그런 모습 중의 하나인 것 같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 때 고기를 먹는 다는 것은 부의 상징이었습니다. 경제학자들도 소득이 높아질수록 육류 소비가 빠르게 늘기 마련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한국의 농촌경제연구원의 한 연구원은 한국에 캠핑문화가 확산되면서 돼지고기 소비가 크게 늘었고, 맥주 안주로 닭고기를 먹는 치맥문화가 만들어지면서 닭고기 소비량이 늘었고, 몇 년 전 한우 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쇠고기 소비가 크게 늘었기 때문 등을 꼽았습니다.

진행자) 한국사람들의 식생활에 육류 섭취가 많이 늘기는 했지만 아직도 서구사회에 비해서 육류 소비량은 적은 편이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쇠고기 소비량을 국민 1인당 연평균 소비량으로 따져보니 한국은 미국과 홍콩의 1/3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4년 기준 한국 국민의 연평균 쇠고기 소비량은 10.8kg으로 미국은 36.4kg, 홍콩 35kg, 유럽연합15.5kg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오늘 한국 식품영양학 관련 전문가들이 모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된 내용이 눈길을 끕니다. 한국은 아직 10명 가운데 7명의 육류섭취가 부족한 상황이고, 특히 65세 이상 노인층 대부분이 권장 섭취량만큼 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육류 섭취 권장량은 10살 미만 성장기 아동의 경우 하루 95g 정도, 청소년기에는 200g정도, 성인은 130g, 노년기에는 남성 93g, 여성은 51g인데요. 노인의 육류섭취가 권장량에 미달되면 건강 유지와 일상생활 수행에 심각한 지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서울통신,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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