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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서 사망한 일본인 유족, 평양 인근 성묘


지난 2010년 비무장지대 인근 임진각을 방문한 일본 납북자 가족들이 철책 넘어 북녘을 바라보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0년 비무장지대 인근 임진각을 방문한 일본 납북자 가족들이 철책 넘어 북녘을 바라보고 있다. (자료사진)

2차 세계대전을 전후해 북한에서 사망한 일본인의 유족들이 평양 교외에서 성묘했습니다.

`NHK 방송'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평양 룡산묘지에 매장된 일본인 유족들로 구성된 ‘평양룡산회’ 성묘단 6 명이 16일 매장지인 교회 구릉지를 방문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유족은 4 명으로, 이들은 묘표를 세운 흙더미에 손을 모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룡산묘지에는 만주와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귀국하던 중 사망한 일본인 2천400여 명이 매장됐으며, 현재는 가까운 구릉지로 이장됐습니다.

일본인 유족들의 방북 성묘는 지난 2012년에 시작됐으며,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입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이후 북한에서 사망한 일본인은 3만4천 명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아직도 북한에 남아 있는 일본인 유골은 2만1천6백 구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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