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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IL 최고지도자, 미 여성 포로 성노예 삼아'


지난 2월 ISIL에 인질로 붙잡혔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진 미국인 여성 케일러 뮬러의 추모 행사에서 동생 에릭 뮬러가 추모시를 낭독하고 있다.
지난 2월 ISIL에 인질로 붙잡혔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진 미국인 여성 케일러 뮬러의 추모 행사에서 동생 에릭 뮬러가 추모시를 낭독하고 있다.

이슬람 무장단체 ISIL 최고지도자가 올 초 숨진 것으로 확인된 미국 여성 인질을 성노예로 삼아 학대했다는 주장이 뒤늦게 제기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익명의 미 정보당국자를 인용해, ISIL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시리아에 있는 은신처에서 미국인 인질을 포함해 납치된 여성들을 가둬놓고 성적인 학대를 자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내용은 ISIL의 성노예로 붙잡혀 있던 14살 야지디족 소녀가 탈출에 성공한 후, 미국 정보당국에 증언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이 소녀에 따르면 2년 전 납치됐다가 지난 2월 숨진 미국인 인권활동가 케일러 뮬러가 알바그디드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으며, 알바그다디는 다른 여성들을 조직원들에게 선물로 주거나 팔았지만 뮬러는 계속 데리고 있었습니다.

이 소녀는 또 뮬러가 다른 소녀들이 의지할 수 있는 어머니 같은 존재였다고 증언했습니다.

ISIL은 앞서 뮬러가 시리아 락까 근처에서 요르단군의 공습 때 숨졌다고 주장했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된 바 없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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