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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각료들 야스쿠니 참배, 아베 총리 공물 보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패전 70주년을 맞아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전몰자들을 위해 묵념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패전 70주년을 맞아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전몰자들을 위해 묵념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차대전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냈습니다. 현직 여성 각료 3명은 신사를 직접 참배했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오늘(15일) 2차대전 패전 70주년을 맞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의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곳으로, 2차대전 A급 전범 14명과 함께 250만 명이 합사돼있습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오늘 패전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아키히토 일왕은 전몰자 추도식에서 과거 일본이 일으킨 전쟁으로 희생되고 고통 받은 사람들에 대한 깊은 반성의 뜻을 직접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도 어제(14일) 패전 70주년 담화에서 일본의 침략 전쟁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언급했지만, 과거형 어법을 써서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으로부터 진정성 있는 반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한국 정부는 오늘 아베 총리가 담화 발표 하루만에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낸 데 대해서도, 일본 지도자들이 진지한 성찰과 반성의 자세를 행동으로 보여줄 때만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아베 총리의 담화에 대해 일본의 보다 성실하고 진지한 사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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