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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북한 UFG 비난은 미한 동맹 흔들기...자위권 차원 강력 대응"


지난해 8월 서울에서 미한 연례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중 대테러 훈련이 진행 중이다. (자료사진)

지난해 8월 서울에서 미한 연례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중 대테러 훈련이 진행 중이다. (자료사진)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미-한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 가디언 UFG 연습을 취소하지 않으면 보복하겠다고 위협한 데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 훈련이 미국의 북침 핵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미-한 연합 을지프리덤 가디언 연습을 빌미로 공격해 온다면 자위권 차원에서 북한이 다시는 도발할 수 없도록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포탄이나 총탄이 한국 군 진지로 날아오면 현장에 있는 한국 군이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훈련 없이는 군대가 유지될 수 없다며 을지프리덤 가디언 연습을 취소하라는 북한의 요구는 미-한 동맹을 흔들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연합체제를 유지하려면 훈련을 해야 됩니다. 훈련을 하지 않으면 군대는 유지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훈련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고 그것은 한-미 연합체제를 깨려고 하는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봐야 되는 것이죠.”

이에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3일 담화를 통해 미국이 한반도에서 벌이는 합동군사훈련은 북한에 대한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고 북한 적대시 정책의 집중적 표현이라며 즉시 취소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북한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미국이 군사적 대결의 길로 간다면 이후 발생하는 사태와 관련해 모든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1950년대와는 달리 현재 북한에는 미국의 그 어떤 전쟁방식이라도 다 상대해 줄 수 있는 막강한 군사력이 있다면서 미국의 핵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12일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서도 한반도에서 을지프리덤 가디언 연습을 하는 것은 북한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매년 이맘 때 즈음이면 관영매체들을 통해 을지프리덤 가디언 연습을 비난해 오고 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 보도 내용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남조선과 해외에 있는 군사기지들, 백악관과 국방성, 청와대를 포함한 침략과 도발의 본거지들이 우리 혁명무력의 전략 및 전술 로케트를 비롯한 강력한 최첨단 초정밀 화력타격 수단들의 목표물로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을지프리덤 가디언 연습은 유사시 한반도에서 미-한 연합군의 협조 절차 등을 숙지하는 합동군사훈련으로, 매년 8월 실제 병력과 전투 장비의 투입 없이 컴퓨터 모의실험으로 전장 상황을 가정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미-한 연합사령부는 올해 을지프리덤 가디언 연습 일정을 이번 주말쯤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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