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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미-북 교역, 지난해 대비 85% 감소


북한 평양에 도착한 미국의 수해지원 물자. (자료사진)
북한 평양에 도착한 미국의 수해지원 물자. (자료사진)

올 상반기 미국과 북한의 교역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미국과 북한의 교역액이 299만1천 달러로 집계됐다고 미국 상무부가 밝혔습니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교역액 1천980만 달러에 비해 무려 85% 감소한 것입니다.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국이 북한에서 수입한 실적은 전혀 없고, 전액 미국이 북한으로 수출한 것입니다.

통계상으로는 수출로 잡혔지만 대부분 인도적 지원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전체 수출액의 94%에 이르는 281만 1천 달러가 ‘민간기구가 구호 또는 자선으로 제공한 지원 품목 (NAICS 990000)’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천952만 달러가 대북 지원품목이었습니다.

대북 지원품목 다음으로 전자의료기기 (NAICS 334510) 수출이 10만8천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인도적 지원용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밖에 닭과 오리 등 가금류 (NAICS 311615) 수출이 5만6천 달러, 설탕 (NAICS 31131X) 이 1만6천 달러를 차지하는데 그쳤습니다.

미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 그리고 상무부 수출통제 규정에 따라 북한으로 수출하거나 재수출할 경우 원칙적으로 산업안보국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모든 품목은 건마다 심사를 하지만 사치품과 무기, 핵과 미사일 확산 관련 물품, 생화학무기와 국가안보상 통제되고 있는 물품은 대북 수출이 전면 금지돼 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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