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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소년 평화원정대, 자전거로 DMZ 행진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청소년 평화원정대 발대식.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청소년 평화원정대 발대식.

한국에서는 한반도 광복과 분단 70년을 맞아 청소년들이 임진각과 비무장지대 등을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서울에서 박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대한민국 청소년 평화원정대, 자전거로 DMZ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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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현장음]

서울시청 앞 광장. 푸른 옷을 입고 자전거를 탄 청소년들이 모여 있는데요, 8월 10일에 이 곳에서 출발해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과 DMZ, 철원 월정리 전망대를 거쳐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오는 자전거 원정대 행진의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 현장입니다.

[녹취: 현장음]

이 원정대의 이름은 ‘대한민국 청소년 평화원정대’. 광복과 분단 70년을 맞아 청소년들을 통일한국의 미래를 만들어 갈 평화의 지도자로 키워나가기 위해 기획됐는데요, 이번 행사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행사를 주최한 서울 YMCA의 권세희 씨에게 들어봤습니다.

[녹취: 권세희, 서울 YMCA] “저희가 이번에 50 명의 청소년들과 20 명의 스텝들이 같이 광복 70주년을 기념해서 떠나는 행사고요, 지금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아이들이 가슴에 독립열사들 50분을 새기고 떠나는 행사를 하게 됐습니다. 저희가 지금 시청광장에서 11시에 출발을 해서요, 파주 쪽으로 DMZ 로 들어가서 연천, 철원까지 월정리 역까지 갔다가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오는 300km 행사입니다. “

[녹취: 현장음]

특히 자전거로 DMZ, 즉 비무장지대를 달리는 만큼 청소년들이 분단에 대해 이해하고 평화에 대한 의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행산데요,

[녹취: 권세희 서울 YMCA] “우리 한국의 분단된 현실들을 DMZ를 답사하면서 한 번 살펴보고 아이들이 이제 통일한국을 꿈꾸는 그런 내용의 행사를 갖고 있습니다.”

300km를 자전거로 달리는 만큼 체력과 정신력이 중요한데요, 참가하는 20여 명의 청소년들은 체력검증과 면접을 거쳐 선발했습니다. 그만큼 꼭 하고자 하는 의지 또한 강한 청소년들인데요, 참가자들을 만나봤습니다.

[녹취: 참가자] “광복 70주년을 맞아서 좋은 경험을 해 보고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운동하는 것도 좋아하고 아무 사고 없이 모두가 즐겁게 좋은 경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중학교 2학년이요, 이번에 반드시 완주하고요, 마지막 플래시몹 행사까지 완벽하게 해야겠습니다. 파이팅!”

“좀 기대도 되고 생각보다 좀 거리가 길어서 약간 걱정도 돼요, 평소에 자전거 타는 걸 좋아해 가지고 이 정도 거리면 5박 6일 동안 갈 수 있다 생각도 했고 그 다음에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 행사라서 의미 있는 데 참가하는 것 같기도 해서 그래서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도 이번 행사의 의미를 잘 알고 있고, 특히 DMZ를 방문해 분단의 현실을 몸으로 직접 체험할 생각에 긴장도 됩니다.

[녹취: 참가자] “북한 쪽 보면서 되게 통일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할 것 같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북한과 가장 가까운 지역이다 보니까 그런 지역을 둘러본다는 게 되게 우리나라 분단의 현실을 좀 잘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분단이 일상생활에서는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는데, 거기 가보니까 실감이 났어요, 저번에는 DMZ를 갔을 때 그다지 깊숙이 들어가지 않았거든요, 이번엔 자전거를 타고 깊숙이 들어가니까 더 자세히 보고 싶어요.”

“평화원정대 파이팅!”

참가자들을 응원하러 온 가족들은 5박 6일의 힘든 여정에 나서는 청소년들을 보면서 무엇보다 걱정이 앞서는데요

[녹취: 참가자 어머니] “쉽지 않고 어려운 길인데 기꺼이 가겠다고 도전하는 우리 재현이한테 너무 감사하고요.”

하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통일을 준비하고 행동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응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녹취: 참가자 어머니] “말로 듣는 거, 책으로 보는 거, 영상으로 보는 것 보다 본인들이 직접 가서 보면서 실제로 경험을 하면 더욱 더 체감을 하게 될 거고요, 더더군다나 얘네들 나중에 군대 갈 거잖아요, 그래서 더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녹취: 현장음]

5박 6일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이제 원정대는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과 DMZ, 철원 월정리 전망대를 거쳐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돌아오는 날인 15일에 열릴 해단식에서는 광복 70주년 기념 시민 참여 플래시몹,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여 한 주제를 가지고 동시에 같은 동작을 하는 행사도 열 예정인데요, 계속해서 서울 YMCA의 권세희 씨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녹취: 권세희, 서울 YMCA] “오늘 이제 월요일 날 출발을 해서 마지막 날 8월 15일 광복절 날 광화문 광장에 돌아오면서 끝나게 되고요, 아이들이 중간 중간 종주하고 저녁시간을 이용해서 플래시몹 행사를 연습을 해서 마지막 날 광화문 광장에서 플래시몹을 하고 끝나게 됩니다. 이번 행사는 특별히 중소기업체들이 십시일반으로 약간씩 후원을 하셔서 그걸로 아이들 행사를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저희가 동반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그래서 기업체들 약 15곳 정도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

서울에서 VOA 뉴스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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