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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리 "난민 통제 불능 수준"


지난달 14일 그리스 아테네의 피래우스 항구에 도착한 난민선에서 시리아 난민들이 내리고 있다.
지난달 14일 그리스 아테네의 피래우스 항구에 도착한 난민선에서 시리아 난민들이 내리고 있다.

그리스의 사회기반시설은 난민들을 통제하기에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말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오늘(7일) 각료회의를 마친 뒤 난민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유럽연합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유엔 난민기구는 그리스 정부당국에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을 탈출해 지중해를 건너 시칠리아 섬에 도착한 수천 명의 난민들을 통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빈센트 코체텔 유엔 난민기구 최고대표는 최근 그리스 섬 지역들을 방문한 뒤 지난 달에만 5만 명의 난민들이 이곳에 유입됐다며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그리스의 부담을 나눠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 최 전방에 위치한 그리스는 이탈리아와 함께 유럽으로 몰려드는 대규모 난민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는 이에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시리아인과 아프가니스탄인 각각 40명씩이 탑승한 선박 2척이 어제(6일) 그리스 영토인 레스보스 섬에 상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시칠리아 섬 인근에서 이틀 전 전복된 선박 사고로 난민 200여 명이 물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추가 생존자 구조에 대한 희망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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