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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국민담화, 개혁 강조...기상청 폭염 특보, 경북 경산 39.3도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오늘도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대국민 담화를 냈다는 소식이 있군요? 대통령이 담화를 낸다는 것은 그 자체가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이지요?

기자) 국민들에게 앞으로의 정책구상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직접 전달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은 임기 5년의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요. 앞으로 어떤 부분에 역점을 두며 국정을 운영할 것인지 국민들에게 알리는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박대통령은 취임 첫해 정부조직을 개편했을 때, 지난해 2월 경제혁신 계획을 발표했을 때, 그리고 지난해 5월 세월호 후속조치에 대한 내용을 발표할 때 대국민담화를 했습니다. 오늘 담화는 TV를 통해 생중계 됐습니다.

[녹취: 박근혜, 한국 대통령] “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은 특정 집단이나 계층 세대를 위한 것이 아니며 온 국민과 후손들의 미래가 달린 절체절명의 과제입니다. 이제 이 개혁을 반드시 성공시켜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 나가는 길에 함께 나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진행자) 앞으로의 국정 운영 구상을 밝히는 한국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 내용 잠시 들어봤습니다. ‘개혁’을 강조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담화의 화두는 ‘개혁’입니다. 특히 경제를 위한 개혁’이었는데요.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노동ㆍ공공ㆍ교육ㆍ금융 부문의 구조개혁이 절박하며 특히 청년들이 일자리를 보다 쉽게 구하고, 더 많은 청년들이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을 만들어가는 노동시장의 개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지금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속히 재편되며 각국의 생존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3~4년은 한국의 미래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진행자) 공공부문의 개혁은 어떤 것입니까?

기자) 공공기관의 방만했던 경영과 낮은 생산성을 바꾸겠다는 것입니다. 국민의 혈세인 세금이 재원인 예산사용을 줄이고 반면에 국민에게 최상의 공공서비스(봉사)를 제공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구요. 한국의 교육부문에는 창의성을 갖춘 인재가 개인은 물론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입시위주의 교육과 과도한 교육비에 고통받고 있는 지금의 문제점을 바꿀 수 잇는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 ‘학벌이 아닌 능력 중심의 사회구연’을 목표로 하겠다고 교육정책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 밖에도 금융분야의 개혁과 서비스산업 육성을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조상들의 탁월한 창조성에 기인한 위대한 문화유산의 자긍심을 갖고, 세계인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문화 강국으로의 발돋움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오늘도 폭염이 계속됐군요? 39도를 넘어선 지역도 있었다구요?

기자) 경북 경산, 경북 안동, 경북 영천의 낮 최고 기온이 39.3도를 기록했습니다. 올 들어 최고치 푹푹 찌는 불가마 더위에 숨 쉬기가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였습니다. 모자와 양산, 선글라스도 햇볕을 가려보지만 땅에서 후텁지근한 공기와 땅에서 올라오는 지열은 어쩔 수가 없는 날이었는데요. 강원도와 경상북도 남해와 서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폭염특보가 내려졌었습니다. 한국 기상청은 올 들어 최대 규모의 폭염특보가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폭염의 기준이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기자) 하루의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일 때 폭염특보가 내려집니다. 폭염경보는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때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는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는데요. 오늘 경북 안동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39도, 대구 37도, 서울이 34도를 기록했습니다. 폭염에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국민안전처는 오늘 TV자막이나 인터넷뉴스로의 안내 뿐 아니라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는 모든 국민에게 긴 싸이렌 소리와 함께 긴급재난문자가 전달했습니다. ‘폭염경보가 발령 중이다. 야외 활동과 농사일을 자제하고, 충분한 물 마시고, 주변 노약자를 돌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올 무더위가 심상치 않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있더군요?

기자) 왜냐하면 지난해에는 폭염으로 숨진 사람이 1명이었는데 올해는 벌써 7명이나 폭염 때문에 목숨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가축도 120만 마리가 폐사했고, 다음주까지 이어질 예정이라는 이번 무더위에 200만 마리의 폐사가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 4일 전북 부안에 있는 한 바지락 양식장에서는 가마솥 갯벌에 노출된 바지락 40톤이 입을 벌리고 죽은 채 발견돼 어패류의 폭염피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바지락 40톤은 약 9만4천달러 상당이 됩니다.

진행자) 폭염에 바지락에 저절로 삶아진 것이군요?

기자) 당시 주위의 온도는 30도 정도였는데, 갯벌 온도는 35도를 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고요. 오늘 최고 기온을 기록한 안동의 경우 온도계 눈금은 39도였지만 더위의 정도인 ‘일 최고 열지수는 32~54도에 이를 것이라는 기상청의 분석이 있었습니다.

진행자) 유례없는 더위 때문에 폭염 신조어도 유행하고 있군요?

기자) ‘울라질’, ‘울프리카’, ‘서프리카’, ‘대집트’ 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처음 들었을때는 이게 무슨 말이야 하다가도 풀어서 들어보면 그 말이 맞네 하고 맞장구를 치게 됩니다. 울라질은 울산과 브라질의 합성어이구요. 울프리카는 울산과 아프리카, 서프리카는 서울과 아프리카, 대집트는 대구와 이집트의 합성어입니다.

진행자) 울산이 아프리카처럼, 대구가 이집트처럼 덥다~ 이런 말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통적으로 더위가 심한 대구와 대구 못지 않게 더운 울산이 열대지방처럼 덥다는 것을 빗대어 말한 것인데요. 분지지형인 대구는 ‘푄현상’ 때문에 서풍이 부는 여름철에 항상 무더운 편인데, 울산도 올해는 여름 푄현상이 일어나 무더위가 찾아왔다는 겁니다. 대구는 팔공산, 울산은 운문산 가지산 등이 둘러싸고 있는데. 평소에는 영남의 알프프스로 불리던 산이었는데, 여름 서풍이 이 산을 타고 넘어서면서 고온 건조한 바람으로 바뀌었다는 겁니다.

한국 기상청은 이 같은 무더위가 다음주 중반으로 예상되는 태풍 사우델로르의 영향을 받아야 기세가 꺾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우편번호체계가 바뀌었다구요?

기자) 1970년 7월 제정된 한국의 우편번호 역사가 8월 1일을 새로운 기준을 갖게 됐습니다. 보다 빠른 우편 배달을 위해서 전 국토를 일정 단위로 구획한 ‘국가기초구역’을 새로운 우편번호에 적용한 것인데요. 기존의 우편번호 여섯자리숫자에서 다섯 자리 구역번호로 바꾼 것입니다.

진행자) 한국에서는 지난해에도 주소체계가 바뀌었던 것 같은데, 달라지는 것이 많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새로운 것이 적응되기 전에 또 바뀐다고 해서 일부에서는 불만의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바뀐 것은 주소체계를 구역 읍면동 구역을 기준으로 한 지번주소에서 외국에서처럼 도로이름을 기준으로 건물번호를 부친 도로명주소로 바뀐 것이구요. 이번에는 통계나 소방, 우편 분야가 모두 동일한 기준을 갖출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다섯자리 숫자의 우편번호 중 앞자리 두 개는 서울, 부산, 경기, 강원 등 지역을 구분하는 기준이 되구요. 뒤에 세 자리는 군, 구, 읍 면 동 등 세부적인 지역을 구분하는 숫자입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서울통신,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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