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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7월 대북 식량 지원 올 들어 최고...전달 대비 110% 증가


북한 남포항에서 인부들이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지원된 식량을 운반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 남포항에서 인부들이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지원된 식량을 운반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달 세계식량계획 WFP의 대북 식량 지원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달에 비해서도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식량계획이 7월 올 들어 가장 많은 양의 식량을 북한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식량계획 아시아 지역 사무소의 다미안 킨 (Damian Kean) 대변인은 3일 ‘VOA’에 지난달 북한 영유아와 임산부, 수유모 등 61만 6천여 명에게 3천231t의 영양강화식품을 분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올 들어 최고일 뿐아니라 지난 6월에 비해서도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은 6월에 영유아와 임산부, 수유모 등 63만 2천여 명에게 1천528t의 영양강화식품을 분배했었습니다.

하지만 한 달에 1만t의 식량을 지원하겠다는 세계식량계획의 계획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의 올해 대북 식량 지원은 1천523t에서 1천738t 수준을 유지해왔습니다.

올 1월 1천 731t에서 2월 1천 187t으로 줄었습니다. 3월에 1천 651t으로 전 달에 비해 39% 증가한 데 이어 4월엔 1천738t으로 증가했습니다. 5월 1천523t으로 줄었고, 6월에도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7월 3천231 t 으로 지원 규모를 한 달 새 110% 늘린 겁니다.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식량 지원 증가는 북한 당국이 지난달 식량배급량을 크게 줄인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북한 당국은 7월 초 식량배급량을 전달 410g에서 310g으로 25% 줄인 데 이어 7월 중순 250g으로 또 다시 줄였습니다.

앞서 식량농업기구 세계정보.조기경보국의 크리스티나 코슬렛 동아시아 담당관은 ‘VOA’에 한 달 새 배급량을 두 번 줄인 건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모작 수확량이 크게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가뭄으로 가을 농사 전망이 밝지 않은 것도 북한 당국이 배급량을 줄이는 데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슬렛 담당관은 이모작 농사가 북한 전체 곡물 수확량의 8% 정도에 불과하지만 5월부터 9월까지 춘궁기 중 주민들의 중요한 식량 공급원이라며 식량 상황을 우려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의 킨 대변인도 식량 부족으로 북한 내 가장 취약계층 대부분이 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 지방 등 필수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달 북한 69개 시, 군 내 취약계층에게 집중적으로 식량을 지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세계식량계획은 6월 말 종료 예정이던 대북 영양 지원사업을 올해 말까지 6개월 연장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함경남북도와 평안도, 강원도 등 북한 8개 도와 남포 시 등 9 개 행정구역의 어린이와 임산부 180만여 명을 대상으로 영양강화식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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