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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학생들, 친중 고교 새 교과과정 철회 촉구


31일 타이완 타이페이에서 친중 성향의 교과서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교육부 건물 앞에서 시위하고 있다.
31일 타이완 타이페이에서 친중 성향의 교과서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교육부 건물 앞에서 시위하고 있다.

타이완에서 친중국 성향의 교육과정에 항의해 고등학생이 자살하는 등 교과서 개편에 따른 항의 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타이완 학생 수 백 명은 어제 (30일) 저녁부터 교육부 청사 앞에서 우세화 교육부 장관의 사퇴와 고등학교 교육과정 개편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앞서 린콴화 등 고등학생 30여 명은 교육부에 난입해 새 교육과정이 지나치게 중국 중심적이라며 항의하다 지난주 구금됐었습니다. 그 뒤 린콴화는 어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학생은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정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시위 학생들은 새 교육과정이 타이완을 민주국가가 아닌 자국 영토로 취급하는 중국 당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을 북돋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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