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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열사병 사망자 4명으로 늘어...유라시아 친선특급 ‘베를린’ 도착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폭염특보가 이어지자 전북 고창소방서가 '119 폭염구급대' 편성을 강화하고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폭염특보가 이어지자 전북 고창소방서가 '119 폭염구급대' 편성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오늘도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숨막히게 하는 더위’라면 표현을 하기도 하는데 정말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더위인가 봅니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소식이 또 들리는군요?

기자) 말 그대로 살인적인 폭염입니다. 충청남도에서 어제 30대 건설노동자가 열사병으로 숨진 데 이어 최근 사흘 동안 모두 4명이 숨졌습니다. 전남 순천의 80대 여성, 전북 김제 70대 여성 그리고 경남 고성의 70대 남성 모두 밭일을 하러 나갔다가 쓰러진 채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습니다.

진행자) 내리쬐는 햇볕에 지열까지, 농사일을 하는 노인들에게 폭염 더위를 조심하라고 강조하는 이유이군요.

진행자) 어제 한국 보건당국이 권고한 폭염대비 건강수칙에는 햇볕이 강한 시간(무더위 시간대 오후 2시~5시)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하고 있지만, 몇 시간씩 일을 하는 농사일에는 최고기온에 올라가기 전인 오전 시간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더 주의할 부분인데요.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매년 여름철, 전국 응급실을 통해 온열질환 환자를 집계하고 있는데, 5월말부터 어제(30일)까지의 온열질환자는 모두 446명, 이중의 1/3이 넘는 172명이 지난 5일간 발생했고, 어제(30일) 하루에는 31명이었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진행자) 여름이니까 더운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가는 건강 뿐 아니라 목숨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수치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혹시라도 내 몸에 이상이 온다면 빨리 응급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한국의 건강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보통 일사병은 땀을 많이 흘리고, 창백하고 어지럼고, 구토가 일어나는 것이고, 문제가 되고 있는 열사병은 고열이 나는데에도 땀이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체온조절이 되지 않아 몸에 열이 급하게 높아지면서 의식을 잃거나 착란현상을 겪을 수 있다는데요. 서늘한 곳으로 자리를 옮기고 물을 마시고, 얼음이나 찬물로 마사지를 하는 등 체온을 떨어뜨리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구요. 이온음료가 없다면 시원한 물과 염분을 함께 보충해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폭염에는 한국의 행정당국도 바빠진다고 하던데, 노인이나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가 더해진다구요? 건강수칙 발표하는 것 외에도 행정당국이 취약층의 더위 안부도 챙기고 있다던데, 어떻게 관리하는 겁니까?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무더위 대비 건강수칙을 발표하는 것외에도 한국의 국가재난을 관리하는 국민안전처도 폭염특보 상황에 따른 비상체제에 들어갑니다. 전국 시ㆍ도의 재난 담당자와 영상회의를 열고 폭염피해를 줄이는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는데 협의 하는 것을 시작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진 전국 시ㆍ군ㆍ구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취약층-혼자 사는 노인과 저소득계층을 중심으로 폭염 속에 잘 지내고 있는지 안부를 확인(방문, 전화) 하는 비상근무 인력도 투입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통일의 염원을 싣고 달렸던 유라시아 친선특급 열차가 목적지인 독일 베를린에 도착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지난 14일 서울에서 베이징, 서울에서 블라디보스톡행 비행기를 타고 시작해 한쪽은 중국 횡단열차로, 다른 한쪽은 시베리아횡단철도를 타고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만나 17일간의 유라시아 대륙횡단에 나선 ‘유라시아친선특급’ 원정대가 현지 시각으로 30일 오후 최종 목적지인 베를린에 도착했습니다. 지구둘레의 1/3, 14,400km 원정길에 오른 사람들은 한국의 대학생과 독립운동가 후손과 각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250여명. 한반도의 통일염원과 꿈을 담아 유라시아대륙 이웃도 함께 협력하자는 의미로 시작된 원정길의 마지막 목적지에 도착을 한 것입니다.

진행자) ‘유라시아친선특급’ 원정대의 최종 목적지가 독일인이유는 한반도와 같은 분단의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기자) 서울에서 평양, 평양에서 중국 대륙으로, 다시 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해 통일 독일까지 달릴 수 있다면 한반도의 통일의 염원과 꿈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시작된 사업이 바로 ‘유라시아친선특급’이었습니다. 북한지역을 지날 수 없어서 항공기를 이용해 베이징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중간 출발지로 하게 됐지만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달리는 러시아 주요지역과 폴란드 바르샤바를 거치며 다양한 홍보활동을 하며 유라시아 친선특급의 14,400km원정의 의미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마지막 종착지, 독일 베를린에서의 행사가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지요? 어떤 활동을 하게 됩니까?

기자) 통일기원 행진과 토론회가 가장 중요한 행사이고, 원정대의 성공적인 일정과 독일 통일을 축하하는 음악회가 펼쳐집니다. 통일기원 행진은 베를린 전승기념탑에서 통일 전에는 장벽에 둘러 쌓여 있었던 브란덴부르크문 까지 2km 구간을 걸어보는 행사가 열리고, 한국과 독일 대학생 그리고 탈북 대학생과 전문가들이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리게 되구요, 유라시아 친선특급 참가자들은 베를린에서의 2박 3일 일정을 마무리한 뒤 현지시각으로 8월 1일 항공편으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진행자) 서울 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 알아볼까요? 여름 휴가길에 나선 자동차들의 행렬이 오늘부터 시작되는군요?

기자) 한국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가 예측하고 있는 여름 휴가의 절정이 바로 내일(8/1)과 모레(8/2)일 입니다. 평소에도 금요일 오후는 일과를 마치고 주말동안 여행지로 떠나는 차량이 많아 도로 곳곳에 정체가 이어지는데요. 오늘은 여름휴가 최고 성수기를 앞둔 날이어서 도로 위의 정체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입니다.

진행자) 여름 휴가가 최고조 일 때 어느 정도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간다… 뭐 그런 통계도 많이 발표를 하던데요. 올 여름 휴가는 어떻게 예상하고 있습니까?

기자) 내일 하루 전국 고속도로에서 예상하고 통행량은 478만대 정도입니다. 일요일은 2일은 역시 420만대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구요. 이 같은 교통량은 메르스 사태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된 수치여서 한편으로 반갑기도 한 소식인데요. 내일 서울 등 수도권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하는 차량은 전국의 1/10 정도인 46만대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예상교통량이 발표되는 이유는 그만큼 관리 인력도 늘린다는 의미가 되는 거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길고 오래된 서울-부산을 연결하는 경부고속도로 외에도 호남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남-북을 잇고, 동-서를 연결하고 큰 고속도로에서 가지를 뻗은 지선 고속도로 등 30여개의 고속도로가 있는데요. 고속도로 각 나들목의 요금소에도 추가 인력이 필요하고, 각종 사고에 대처하는 비상인력과 고속도로 휴게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인력도 동반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빠르고 편리한 휴가지로의 이동을 위해 다양한 교통정보를 제공해야 하는데요. 고속도로 위의 전광판 정보 뿐 아리나 휴대전화 컴퓨터 상에 정체를 피할 수 있는 우회도로 정보, 사고 정보 등을 제공하는 ‘교통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도성민 기자는 여름 휴가를 어디로 가십니까?

기자) 마음 같아서는 길게 다녀오고 싶지만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 휴가를 쓰는 것이 여러 가지로 쉽지 않습니다. 휴가도 좋지만 청취자들에게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인데요. 저희 집은 올해 처음으로 바다가 시원한 동해안쪽으로 다녀올까 했는데 이번 주말이 하필 가장 혼잡한 기간이고, 또 자동차로 달려야 하는 영동고속도로가 가장 막히는 고속도로라는 뉴스가 전해져서 휴가를 어디로 언제 갈지 조금 더 고민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서울통신, 도성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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