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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앞두고 공화당 경선 후보간 지지율 경쟁...미 경제 2분기 2.3% 성장


지난 23일 미국 텍사스 주 라르도에서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경선 후보가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미국 텍사스 주 라르도에서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경선 후보가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미국 내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미국 뉴스 헤드라인’입니다. 김정우 기자 함께 하겠습니다.

진행자) 오늘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는 8월 6일로 잡혀 있는 첫 공화당 대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한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지난 2분기에 2.3% 성장했다는 소식입니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명물 사자를 사냥한 미국인 의사가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전해 드립니다.

진행자) 네. 첫 소식입니다. 미국 폭스뉴스 방송이 주관하는 첫 공화당 대선 후보 토론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이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각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8월 6일에 열리는 방송 토론회에는 모두 10명만 참여할 수 있는데요. 토론회가 점점 다가오면서 이 토론회에 참여하기 위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수요일 (29일)까지 공화당 대선 후보를 뽑는 경선에 나가겠다고 신청한 사람이 모두 16명이었죠?

기자) 아닙니다, 17명입니다. 원래 16명이었는데요. 수요일에 1명이 더 늘었습니다. 이날 짐 길모어 전 버지니아 주지사가 공화당 경선에 나간다고 등록해서 모두 17명이 됐습니다.

진행자) 16명도 많다고 했는데, 이제 17명이 됐네요. 그런데 첫 토론회에서는 10명만 참석한다고 했는데, 이 10명을 가르는 기준이 뭡니까? 역시 지지율이 기준인가요?

기자) 맞습니다. 폭스뉴스가 정한 규칙을 보면요. 미국 동부시각으로 8월 4일 오후 5시까지 나온 전국 여론조사 5개의 결과를 평균 내서 지지율 순위로 앞에서 10명을 선정합니다.

진행자) 그럼 토론회를 일주일을 앞둔 목요일 (30일) 현재 지지율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기자) 네. 가장 최근 여론조사가 30일 아침에 나왔습니다. 퀴니팩대학이 집계한 지지율인데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19.4%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씨는 이민자하고 미군 전쟁포로를 모욕하는 말로 논란이 됐었는데, 그래도 계속 선두를 지키고 있네요? 그럼 2등은 누구입니까?

기자) 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로 지지율이 13%였습니다. 다음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가 11.75%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꼴찌는 린지 그레이엄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상원 의원으로 지지율이 0.5%가 나왔네요.

진행자) 그럼 7월 30일에 나온 결과를 기준으로 하면 첫 토론회에 참가할 사람이 누가 되는 건가요?

기자) 당연히 1, 2, 3위인 도널드 트럼프, 젭 부시, 스콧 워커가 들어갔고요. 다음은 마르코 루비오 연방 상원의원, 랜드 폴 상원의원,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그리고 의사 출신인 벤 카슨 후보입니다. 그 뒤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마지막으로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있습니다.

진행자) 나머지 7명은 누구죠?

기자) 네. 29일에 공화당 경선 후보로 등록한 짐 길모어 전 버지니아 주지사는 일단 이번 여론조사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6명이 남는데요. 지지율 순으로 보면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 또 기업 최고경영자 출신인 칼리 피오리나 후보, 그리고 조지 파타키 전 뉴욕 주지사 순이고요. 마지막은 지지율이 꼴찌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입니다.

진행자) 자, 그럼 1차 토론회 일정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토론회는 미국 동부 시각으로 8월 6일 저녁 9시부터 11시까지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시에 있는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립니다. 이 토론회는 폭스뉴스 방송과 라디오, 그리고 폭스뉴스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됩니다.

진행자) 지지율이 떨어져서 1차 토론회에 못 들어가는 후보들을 위해 따로 자리를 마련한다는 말도 있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지율 10위 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후보들을 위한 토론회가 같은 날 다른 시간에 열립니다. 원래 폭스뉴스는 여기에 참석할 수 있는 후보의 자격도 제한을 뒀었습니다. 전국 지지율 1% 이상인 후보만 참석할 수 있다는 규정이었는데요. 최근 방송국 측이 이런 제한을 없앴습니다. 저녁에 열리는 토론회에 못 들어간 후보들이 나오는 토론회는 같은 장소에서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열립니다. 물론 이 방송도 폭스뉴스가 생중계합니다.

진행자) 자, 지지율이 상위권인 후보들은 느긋하겠지만, 지지율이 떨어지는 후보들은 이제 애가 타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저녁에 벌어지는 1차 토론회에 얼굴을 내비쳐야 앞으로 유리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지지율이 하위권에 있는 후보들은 상위 10위 안에 들어가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그런데 여론조사가 나올 때마다 하위권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라서 하위권 후보라도 포기하지 않고 지지율을 조금이라도 더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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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목요일 (30일) 미국 연방 상무부가 지난 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발표했죠?

기자) 네. 2분기, 그러니까 올해 4, 5, 6월에 미국 경제가 연률로 환산해서 2.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진행자) 이 경제성장률을 따질 땐 ‘GDP’, ‘국내총생산’을 기준으로 하죠?

기자) 맞습니다. ‘국내총생산’이라고 하면 한 나라 안에서 생산된 물건과 서비스를 합한 값을 말하죠? 그런데 정확하게 설명하면 경제성장률이 기준으로 삼는 수치는 ‘실질 국내총생산’, 그러니까 ‘국내총생산’에서 ‘물가상승분’을 덜어낸 수치입니다.

진행자) 지난 분기엔 이 경제성장률이 -0.7%가 나왔는데요. 그래도 이번에는 +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연방 상무부는 미국 경제가 지난 분기에 무역 수지 개선과 소비 증가, 그리고 주택 시장 회복세 덕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수출이 잘 된 것이 크게 도움이 됐다고 하는군요.

진행자) 자, 원래 외부 전문가들은 2.5% 상승을 예상했었는데, 2.3% 성장이라면 예상치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죠? 그래도 미국 경제가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데요. 상황이 이렇다면 이제 ‘연방준비제도’의 움직임에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경제에서 현재 가장 큰 관심은 ‘FRB’, 즉 ‘연방준비제도’가 언제 이자율을 올릴 것이냐는 문제죠? 그런데 오늘 발표를 근거로 연준이 조만간 이자율을 올릴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진행자) ‘연방준비제도’, 즉 ‘연준’이 가진 권한 가운데 하나가 바로 기준 금리를 정할 수 있는 권한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자율을 조정하면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데요. 연준이 이런 방법을 써서 경기를 띄우거나 진정시킵니다.

진행자) 오랫동안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져 있었는데, 그래서 연준이 기준 금리를 아주 낮게 유지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연준은 지난 2008년 12월부터 지금까지 기준 금리를 0%로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미국 경제가 기지개를 켜는 모습을 보이니까 연준이 이자율을 올릴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겁니다.

진행자) 그런데 궁금한 것이 금리를 좀 더 오래 잡아두면 미국 경제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기자) 물론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뭐가 문제냐면 경기가 과열되면서 물가가 오른다는 겁니다. 사실 물가가 많이 뛰면 경제가 성장해도 별로 실익이 없는데요. 그래서 연준 같은 중앙은행은 불황기에 금리를 낮췄다가, 경기가 어느 정도 살아나면 이자율을 올려서 경기를 진정시킵니다.

진행자) 목요일 (30일)에 경제성장률 발표가 나오기 전에 이미 연준이 경제 상황에 대해서 자신들의 생각을 밝혔죠?

기자) 그렇습니다. 수요일 (29일)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이 위원회는 연준 이사들과 각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모여서 연준이 펼칠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인데요. 이번 모임, 그러니까 7월 모임에서는 미국 경제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진행자) 그럼 이자율을 올린다는 말입니까?

기자) 아닙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만장일치로 금리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결정했습니다. 다만 실업률이 줄어들고 일자리 시장이 굳건한 모습을 보이는 등 미국 경제가 튼튼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이런 평가를 근거로 연준이 곧 이자율을 올릴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또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최근 의회 청문회에 나와서 경제 상황이 좋아지면 올해 안에 이자율을 올린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번 9월이나 늦어도 12월에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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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지금 여러분께서는 ‘미국 뉴스 헤드라인’ 듣고 계십니다. 자, 미국의 한 치과의사가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사자 한 마리를 사냥해서 크게 비난받고 있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논란의 주인공은 미국 미네소타 주에서 치과 병원을 운영하는 월터 파머 씨입니다. 파머 씨는 최근 아프리카 남부에 있는 짐바브웨에 사냥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는 여기서 전문 안내인들의 도움으로 사자 한 마리를 사냥했는데요. 이게 크게 문제가 된 겁니다.

진행자) 문제가 됐다면 죽이지 말아야 할 사자를 죽였거나, 아니면 사냥 과정에서 법을 어겨서 그런 겁니까?

기자) 상황이 좀 복잡한데요.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이 이렇습니다. 파머 씨가 죽인 사자는 짐바브웨 황게 국립공원에 사는 사자로 ‘세실’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사자가 이름까지 가지고 있는 걸 보면 특이하네요?

기자) 그렇죠? 세실은 올해 열세 살 먹은 수사자인데, 지역에서 우두머리에 해당하는 놈이었습니다. 그리고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지난 2008년부터 세실을 연구하면서 이 녀석이 유명해졌는데요. 짐바브웨에서는 이른바 ‘국민 사자’로 불렸답니다.

진행자) 소위 ‘국민 사자’를 죽여버렸으니 난리가 났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원래는 국립공원 안에서 사자를 사냥하는 건 불법이라는데요. 그런데 파머 일행이 세실을 국립공원 밖으로 유인해서 사냥한 사실이 알려져서 더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유명한 사자 세실을 공원 밖으로 유인해서 사냥한 사건이로군요? 그럼 당사자인 미국인 파머 씨는 어떤 말을 하고 있나요?

기자) 자기는 잘못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화요일 (28일)에 파머 씨가 성명을 냈는데요. 자신은 이번 사자 사냥을 합법으로 알고 있었고, 사냥이 끝날 때까지 자신이 죽인 사자가 세실이었는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짐바브웨 당국이 약 5만 달러를 받고 현지에서 파머의 사냥을 도와준 전문 사냥꾼과 사냥터를 제공한 땅 주인을 ‘포칭’, 즉 ‘불법사냥’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에 사냥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냥을 반대하는 사람도 많은데요. 이 사실이 알려지고 파머 씨가 편하게 지내지는 못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물론입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먼저 인터넷을 중심으로 파머 씨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습니다. 특히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에 파머 씨의 행위에 분노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빠르게 퍼졌는데요. 이런 가운데 파머 씨 치과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인터넷 사회연결망 계정은 항의 댓글 탓에 기능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진행자) 그럼 파머 씨가 운영하는 병원에도 항의하는 사람들이 찾아가지 않았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파머 씨의 병원 주소가 알려졌는데요. 그러자 파머 씨가 운영하는 치과 앞에 29일 시위대까지 등장했습니다. 치과로 들어가는 문에는 죽은 사자 세실을 애도해 달라는 안내문과 파머 씨를 저주하는 문구가 붙었고요. 또 죽은 사자의 사진을 든 사람들이 병원 밖에서 파머 씨를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머 씨는 이날 치과 문을 닫았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렇게 사자를 죽인 파머 씨에게 비난이 집중되는 현상을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도 있는 것 같던데요?

기자) 네. 파머 씨 사건이 알려지자 미국 안에서 몇몇 유명 인사가 파머 씨를 비난하는 말을 쏟아냈습니다. 그러자 미국에서 흑인들이 경찰 폭력으로 연이어 희생된 사건에는 아무 말도 안 하면서 저렇게 사자 한 마리 죽은 것을 가지고 난리를 치는 게 과연 옳은 가라고 반문하는 주장도 인터넷을 중심으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뉴스 헤드라인’ 김정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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