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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지도자 사망 논란 속 평화 협상 좌초 위기


지난 7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정부군 병사들이 탈레반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 테러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7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정부군 병사들이 탈레반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 테러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자료사진)

아프가니스탄의 무장 저항세력인 탈레반 지도자 물라 오마르가 사망했다는 아프간 정부의 발표로 아프간과 탈레반의 평화 협상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탈레반 측 대변인은 오늘 발표한 성명에서 협상과 관련해 전권을 갖고 있는 카타르 도하의 탈레반 정치사무소는 파키스탄이나 중국에서 평화회담이 열리는 것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평화회담이 전례 없이 잘 진행되는 것으로 믿는다며 모든 무장단체들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평화 과정에 합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아프간 정보당국은 어제 (29일) 오마르가 지난 2013년 파키스탄에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보당국도 오마르가 사망했다는 언론 보도가 신빙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탈레반 측은 오마르 사망설을 부인하면서 관련 언론보도는 평화회담을 무산시키려는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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