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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참전국 성명 "한국전쟁은 자유민주주의 수호한 전쟁"


황교안 한국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6·25 정전협정 체결 62주년이자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6·25 전쟁 당시 영국 제28여단병으로 휴전선 부근 전투에서 싸운 윌리엄 스피크던씨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황교안 한국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6·25 정전협정 체결 62주년이자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6·25 전쟁 당시 영국 제28여단병으로 휴전선 부근 전투에서 싸운 윌리엄 스피크던씨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6.25 한국전쟁 참전국들이 정전협정 62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정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참전국들은 한국전쟁 참전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한 가치 있는 일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의 에린 오툴 보훈처장관은 27일 한국전쟁 정전 62주년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캐나다 참전용사들에게 경의와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오툴 장관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불과 몇 년 만에 용감한 캐나다인들이 다시 평화와 민주주의 보호를 위해 한반도로 향했다며, 이는 자유 수호에 대한 캐나다의 흔들림 없는 결의를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툴 장관은 한국전쟁에 2만 6천여 명의 캐나다 병사들이 참전해 516 명이 전사했다며, 이들의 희생을 엄숙히 추모한다고 말했습니다.

오툴 장관은 이어 캐나다와 한국은 한국전쟁에서 자유를 위해 함께 희생한 것을 발판으로 교역과 인적 교류는 물론 안보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는 지난 2013년에 7월 27일 정전일을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도 런던의 한국전쟁 기념비 앞에서 정전 62주년 기념식을 열고 참전용사들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영국 정부의 얼 하우 정무차관은 이날 기념식에서 한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싸운 모든 영국군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이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하우 차관은 “북한이 1950년 6월 한국을 침공한 뒤 8만2천 명의 영국 군인들이 유엔군의 일환으로 한반도에 참전했다”며 “이들은 미국과 캐나다, 호주, 인도 등 많은 유엔 참전국들과 함께 평화를 위해 싸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우 차관은 전쟁에서 영국 군 1천여 명이 희생됐고 1천 60 명이 북한 군의 포로가 됐었다며 이들의 희생을 기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군 참전용사인 앨런 가이 씨는 영국 국방뉴스팀에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가이 씨] “The Korean war has always known as forgotten war…”

한국전쟁은 오랫동안 ‘잊혀진 전쟁’으로 알려져 왔기 때문에 주요 도시들에 기념비를 세우고 참전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것은 중요하다는 겁니다.

19살 때 의무부대 병장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의정부 북부에서 18개월을 지냈다는 가이 씨는 특히 정전일을 기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전협정 체결 후 한국은 평화로운 환경 속에 전쟁의 잿더미에서 가장 활기차고 성공적인 국가 가운데 하나로 발전했기 때문이란 설명입니다.

호주의 사이먼 루이스 보훈처장관 역시 27일 성명에서 모든 호주인들은 이날 잠시 멈춰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루이스 장관은 전쟁 시기와 정전 후 1957년까지 호주 군 1만8천 명이 한반도에 주둔했으며 이 가운데 350 명이 희생됐고 1천500 명의 부상병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루이스 장관은 이어 “한국전쟁은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침공에 맞서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유엔이 처음으로 단행한 집단적인 결의에 따라 호주가 참전한 것” 이라고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전쟁은 한 때 ‘잊혀진 전쟁’으로 불렸지만 오늘날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용기는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도 한국전쟁 정전 62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리는 포고문을 발표했었습니다.

6.25 한국전쟁에는 유엔 결의에 따라 총 21개 나라가 유엔군 소속으로 참전해 한국을 지원했습니다.

이 가운데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 16개 나라는 직접 전투에 참여했으며 인도와 이탈리아 등 5개 나라는 의료 지원을 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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