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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북한 10월 노동당 창건일 도발 예의주시"


지난 2012년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의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 (자료사진)

지난 2012년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의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 (자료사진)

북한이 오는 10월 노동당 창건 기념일에 맞춰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한국 정부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는 북한이 오는 10월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즈음해 군사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데 대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입니다.

[녹취: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항시 있어 왔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군 당국을 비롯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고, 항상 거기에 적절한 상황이 발생하면 아주 합당한 대응을 할 것으로 준비가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10월 10일 도발 가능성에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장일훈 차석대사는 28일 미국 뉴욕의 북한대표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10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정보 당국은 그동안 북한이 오는 10월 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로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주시해 왔습니다.

한국의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말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당 창건 70주년을 전후로 ‘전략적 수준의 도발’을 할 가능성을 제기한 데 이어 미국 정보당국 핵심 관계자도 지난 27일 미국을 방문 중인 한국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 오는 10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 노스’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12년 은하 3호를 발사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증축 공사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축된 발사대의 높이는 67m에 달합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 엔진의 연소실험을 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축된 발사대를 이용하면 북한이 발사한 은하 3호보다 사거리가 긴 미사일도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이 한국 군 당국의 분석입니다.

한국 국방부 나승용 공보 담당관입니다.

[녹취: 나승용 국방부 공보담당관] “북한의 서해 동창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사일 발사대 공사 내용을 포함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련된 제반사항들을 평상시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추적 감시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VOA’에 북한은 오는 10월 당 창건 기념일 이전에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내부적으로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치적으로 선전해 체제결속을 도모하고 대외적으론 미국의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는 정치적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북한은 또 최근 서해 연평도 앞 갈도에 군사시설을 갖추고 122mm 방사포 4 문과 병력 등을 배치한 정황이 포착되는 등 도발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며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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