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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평해전' 관객 500만 돌파...메르스 12일째 추가 환자 없어


영화 '연평해전'이 누적 관객 수 500만명을 돌파한 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극장에 연평해전 광고 포스터가 붙어있다.

영화 '연평해전'이 누적 관객 수 500만명을 돌파한 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극장에 연평해전 광고 포스터가 붙어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오늘도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이 한국의 국경일, ‘헌법’이 만들어진 날이지요?

기자) 북한에는 ‘조선사회주의’헌법이 있고, 한국에는 대한민국 헌법이 있습니다. 오늘은 1948년 7월 17일 공포된 ‘대한민국 헌법’ 제정을 기념하는 제 67주년 ‘제헌절’이고, 제헌절을 기념하는 경축식이 오늘 오전 입법 최고기관인 서울 여의도에 자리한 국회의사당에서 열렸는데요. 정의화 국회의장은 오늘 경축사에서 67년 전 한국의 국체를 세우는 초석이 된 헌법 제정을 축하하며 나라의 정신이고, 자유 민주주의의 혼인 헌법 제정의 의미를 되새기며 새로운 전환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정의화 ,한국 국회의장] “ 헌법은 시대를 투영하는 거울입니다. 역사가 바뀌고, 시대의 요구가 바뀌면 헌법을 그에 맞게 바꾸어 내는 것도 헌법을 소중히 가꾸는 우리의 의무입니다. ”

진행자) 한국 국회 정의화의장의 제헌절 경축사였습니다. 헌법도 시대에 맞게 바꾸어야 한다는 내용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의 헌법은 48년 제정된 이후, 그 동안9차례 개정을 했었습니다. 맨 마지막 개정이 1987년이었는데요. 28년 전 시대적 기준에 맞춘 헌법은 그야말로 헌~법이 되었다면서 시대가 달라진 만큼 시대의 요구에 맞게 헌법을 가꾸어야 국가도 도약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 내용입니다.

진행자) 한국 국회의장이 오늘 북한에 ‘남북 국회의장 회담’을 제안하면서 한국 국회 안에 북한 국회의원들을 위한 장소가 상시 준비되어 있다는 내용도 언급했었습니다. 어떤 얘기인가요?

기자) 한국 국회의사당을 건립할 때 통일 시대 남북 양원제에 대비한 공간을 마련해두었다는 겁니다. 서울 중구에 있던 한국 국회가 여의도 개발과 함께 1975년 8월 지금의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세우게 된 것인데요. 당시 통일이 되면 남북 양원제가 될 수 있고, 남북 국회가 동시에 회의할 수 있도록 두 개의 본회의장을 만들어두었던 겁니다. 하나는 한국 정치권 소식을 전할 때 주로 소개되는 국회 본회의장이구요. 다른 하나는 예산결산위원회 등 각 분과 소위가 열릴 때 쓰이고 있는 곳입니다. 오늘 정의화 국회의장은 광복 70주년의 참다운 뜻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남북간의 대화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남북 국회의 대표자들의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영화’ 연평해전’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군요? 관객 500만명을 넘어섰다는데, 어떤 의미입니까?

기자) 관객 500만 명은 올 들어 개봉된 한국영화로서는 흥행순위 1위입니다. 영화의 제목에서 연상할 수 있는 대로 2002년 연평도 인근에서 있었던 ‘제2연평해전’ (북한, 서해무장충돌사건) 을 소재로 하고 있는 영화이구요. 올 여름 한국 극장가에서 예상을 뒤엎고 개봉 4주째 고속 순항 중에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영화관에서 상영되기 전에는 이런 흥행 분위기를 예상치 못했다는 것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영화 ‘연평해전’은 분명 국민들에게 애국을 호소하는 애국영화. 대규모 자본이 들어가는 화려한 액션영화, 헐리웃 영화의 재미에 길들여진 한국 관객들에게 애국을 호소하는 영화는 흥행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보통의 인식이었는데요. 실제 영화제작 자본이 부족해 제작기간은 일반 영화의 2배 이상인 7년이 걸렸고, 주연배우가 바뀌고, 투자배급사가 바뀌는 고진을 겪었습니다.

진행자) 제작비도 모금형식으로 모아졌다고 하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국민 크라우드펀딩이라는 것으로 부족한제작비를 모아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미래의 관객들이 제작비를 기부하는 인터넷 모금으로 7천여명이 후원을 했는데요. 정해졌던 개봉날짜도 메르스 사태로 연기가 됐을 때 흥행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고, 또 영화에 잠깐 언급되어 보이는 정치적인 표현방식이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실제 영화 상영이 시작되면서 예상과 우려가 완전 바뀐 것입니다.

진행자) 예상과는 달리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거군요?

기자) 개봉 1주일 만에 관객이 100만명을 넘었습니다. 이제개봉 4주째가 되는데 올해 개봉된 한국 영화 중에서는 최고의 관객을 동원한 500만 영화가 됐구요. 7년 전 2002년 6월에 실제 일어난 전투였지만 월드컵열기에 가려져 거의 잊혀지다시피했던 ‘연평해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관객들은 남편이자 가족이었던 사람들의 안타깝고 처참한 죽음과 상처를 알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이야기 하고 있고, 특히 20대 관객들의 관람이 이어지고 있고,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흘리고 이 영화를 보고 있는데요. 한국의 조선일보는 오늘 관객 500만명 돌파소식을 전해며 영화 ‘연평해전’을 500만명이 참전한 영화였다고 표현 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은 이제 ‘종식선언’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한국의 메르스 관련 상황이군요? 새로운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지가 12일째라고요?

기자) 지금까지 여러 차례 메르스 진정세 이야기가 나왔다가 새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진정세 이야기가 사라지기를 몇 번 반복했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환자가 12일째 나오지 않은 지금은 확실한 안정세 있는 상황이고, 이대로 간다면 곧 한국의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사태는 곧 종식 상황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한국의 메르스 사태가 지난 5월 중순경에 시작됐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5월 20일 중동을 다녀온 여행자에게서 첫 감염을 확인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첫 확진자가 거쳐간 병원 여러 곳에서 환자와 의료진 보호자에게 전염이 됐고, 2차 3차 감염이 일어나고, 접촉자들이 격리되고, 학교가 임시휴업에 들어가는 등 대혼란을 겪었습니다. 지금까지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았던 사람은 모두 186명이고, 이 가운데 36명이 숨졌고, 134명이 완치돼 퇴원했습니다.

진행자) 메르스 때문에 격리 또는 폐쇄 조치됐던 의료기관에대한 조치가 곧 풀릴 예정이라는 소식도 있군요?

기자) 메르스 사태로 전국 15개 중소대형 병원에 대한 집중관리가 이루어졌습니다. 병원에 격리와 폐쇄 조치가 내려졌었습니다. 특히 메르스 확진자의 절반이상이 발생하고 의사와 간호사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삼성병원에 대한 격리 해제 논의가 진행됐는데요. 한국 보건당국은 메르스 대형확산의 중심지였던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부분격리조치가 마지막 환자가 접촉한 사람에 대한 잠보기가 끝나는 20일 0시를 기해 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한국의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거의 끝났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그런 분위기이기는 하지만 공식적인 상황은 아닙니다.국제적인 감염병에 대한 종식은 WHO의 기준에 따라야 하는 것인데요. 한국 안의 사회적 분위기는 그러하지만 한국 보건당국은 세계보건기구에서 제시한 종식선언기간 (메르스 환자가 모두 완치된 날부터 잠복기 2주의 2배가 지난 뒤)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16명 이가운데 4명의 상태가 불안정 한 상황입니다. 마지막 환자가 언제 완치 판정을 받을지에 따라 종식 선언의 시기가 결정되는데요. 한국 보건당국은 메르스에 대한 공식적인 종식 선언은 앞으로 최소 두달 이상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서울통신 도성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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