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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통령 "말레이 항공기 격추는 테러"


16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의회에서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16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의회에서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은 1년 전 발생한 말레이시아 항공 MH17기 격추 사건은 무자비한 테러 공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오늘 (17일) 여객기 참사 1주년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항공기를 격추시키는 미사일 발사는 오직 러시아의 개입으로만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또 여객기를 격추한 자들을 처벌하는 것이 사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도덕적 의무를 다하는 길이라며, 살인자들은 자신들이 반드시 처벌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와 반군 측은 이를 부인하며 우크라이나 군을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고기 격추 현장인 우크라이나 동부 흐라보프 마을에서는 오늘 1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추모식에는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다 전원 사망한 298 명 희생자들의 가족과 친지 등 참배객들로 붐볐습니다.

한편 당시 참사로 38 명이 희생된 호주의 한 지역 신문은 오늘 도네츠크에 있는 친러시아 반군 기지에서 지난주 입수했다며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동영상에는 친러 반군들이 추락한 사고기를 자세히 살피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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