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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1인당 소득격차 지난해 더 벌어져...21.4배


지난해 10월 평양 외곽 칠곡채소농장에서 농부들이 밭에 거름을 주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10월 평양 외곽 칠곡채소농장에서 농부들이 밭에 거름을 주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북한 경제성장률이 한 해 전보다 소폭 줄어든 1.0%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남북 간 소득격차도 더 벌어졌습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은 17일 발표한 ‘2014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서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 (GDP)이 전년도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난 2009년과 2010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던 북한경제는 2011년 0.8%의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선 뒤 2012년 1.3%, 2013년 1.1%에 이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플러스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지난해는 농림어업과 광공업의 증가세가 2013년보다 둔화했지만 건설업과 서비스업 증가세가 확대된 게 성장에 기여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명목 국내총생산의 22%를 차지하는 농림어업 생산이 1.2% 늘었으나 1.9%를 기록했던 전년도보다 증가세가 줄었습니다.

축산업과 수산물 생산은 호조를 보였지만 옥수수와 감자 생산이 줄어든 탓입니다.

국내총생산의 21%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생산 증가율도 2013년 1.1%에서 0.8%로 부진을 보였습니다.

경공업 생산은 섬유와 의복, 신발 부문에서 호조를 보여 전년도보다 1.5% 늘었지만 중화학공업 생산 증가율이 1.0%에서 0.5%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몇 년 간 북한의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광업의 경우 석탄과 비금속 광물 채광 덕분에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긴 했지만 증가율은 1.6%에 그쳤습니다.

반면 건설업 생산은 건물이 늘어난 영향으로 2013년 1.0% 감소에서 1.4% 증가로 돌아섰고 서비스업 생산도 2013년 0.3% 증가에서 1.3% 증가로 호조를 보였습니다.

한편 지난해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 (GNI)은 34조2천억원, 미화로 약 298억 달러로 추정됐습니다. 이는 한국의 명목 국민총소득의 44분의 1 수준입니다.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미화로 약 1천200 달러로 추산됐습니다. 한국의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이보다 21.4 배가 많은 2만5천900 달러였습니다.

2013년 20.8 배였던 남북 간 1인당 국민총소득 격차가 더 늘어났습니다.

북한의 지난해 수출은 31억6천만 달러로 전년도보다 1.7% 감소했습니다. 광물성 생산품 수출이 전년도보다 17%나 줄어든 때문입니다.

수입은 기계류와 섬유류가 늘어 전년 대비 8%가량 증가한 44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남북한의 대외 무역규모 격차는 2013년 한국이 북한의 147 배에서 지난해에는 144 배로 약간 줄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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