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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미 국무부의 최악 인신매매국 등급 면할듯'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 백악관에서 쿠바와 양국 대사관 재개설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 백악관에서 쿠바와 양국 대사관 재개설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쿠바가 미 국무부의 연례 인신매매 실태보고서에서 최악의 등급을 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쿠바는 53년 만에 적대 관계를 끝내고 최근 국교정상화 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미 국무부가 해마다 발표하는 인신매매 실태보고서에서 12년째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인 3등급으로 분류돼 온 쿠바가 관심 대상국인 2등급으로 격상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 의회의 한 보좌관은 로이터 통신에 보고서 초안에 분명 그 같은 내용이 담겨 있었다면서도, 다음달 정식으로 발표되는 최종 보고서에서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다른 정관계 인사도 익명을 전제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국무부는 그러나 보고서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특정 사안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의 인신매매 실태 보고서는 각국의 정도에 따라 1등급에서 3등급까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1등급은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최소 기준에 도달한 국가들이며, 2등급은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의미 있는 노력을 이뤘지만 면밀한 조사를 위해 관찰 대상인 경우, 그리고 마지막 3등급은 최소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국가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인신매매 피해방지 노력이 절대 부족한 3등급 국가들은 미국의 인도주의적 지원이 중단되고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 등을 통한 자금 지원도 차단되는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북한과 시리아, 이란, 쿠바 등 전세계 23개국이 인신매매 실태 3등급으로 분류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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