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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귀화 중국동포 노인들, 지역사회 짜장면 봉사


중국에서 귀환한 노인들로 구성된 '짜짜 봉사단'이 지난 3일 일산사회복지관에서 봉사하고 있다.

중국에서 귀환한 노인들로 구성된 '짜짜 봉사단'이 지난 3일 일산사회복지관에서 봉사하고 있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노인들이 자신들이 거주하는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짜장면을 만들어 제공하는 봉사 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봉사 활동에 나선 분들이 모두 70살이 넘은 노인들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서울에서 박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녹취: 현장음]

경기도 고양시의 한 복지관. 이 복지관 안에는 중국 국적을 가졌다가 한국으로 귀화한 동포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이 있습니다. `귀환동포 어르신들'은 자장면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대접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한국 국적을 취득했지만 아직 고국이 낯설기만 한 어르신들에게 삶의 만족감을 느끼게 하고 동포를 바라보는 한국인들의 시선을 바꾸는 사회참여 활동으로 이 봉사단을 꾸린 겁니다, 자세한 얘기는 고양시일산종합사회복지관의 신동호 주임에게 들어보시죠.

[녹취: 신동호, 고양시일산종합사회복지관 주임] “귀환동포 어르신들이라고 좀 더 통칭을 하고 있는데 이 쪽 주변의 어르신, 그런 어르신들이 되게 많이 계셔서 식당이나 식품점 그런 상권이 많이 발달을 해있어요. 그래서 어르신들이 많이 생활을 하고 계신 그런 지역입니다. 한국 강사님이 이용례 강사님이라고 한국 강사님이 가르쳐 주셨는데 저희 어르신들이 좀 더 중국 맛을 느끼기 위해서 차이나타운 가서 네.. 또 우수 음식점 가서 거기에서 맛도 보고 오시고 박물관도 견학하셔서 조금 더 그렇게 많이 맛있게 살리려고 배우고 오셨습니다. 지금 네 번 정도 봉사 활동을 진행을 헸는데, 장애인 시설, 지역아동센터 같은 데서 아이들하고 그 쪽에 계신 직원 분들이 드시고 되게 맛있다고, 그리고 탕수육이랑 과일까지 드리니까 되게 많이 좋아하고 계세요.”

어르신들은 지난해에는 반찬 봉사와 거리 환경 정화활동을 펼쳤고요~ 올해는 지역 아동센터나 노인요양시설 등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현장에서 직접 짜장면과 탕수육을 조리해 음식을 대접하고 있습니다. 짜장면을 만들어 음식을 대접한다는 의미로 짜짜 봉사단이라는 이름도 붙였는데요~ 짜짜 봉사단의 단원은 7 쌍의 부부를 포함해 중국에서 귀한한 동포 22 명입니다. 모두 70세가 넘는 어르신들이지만 봉사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데요, 짜장면 봉사를 결정하고 나서 약 2 달 동안 중식 요리사에게 짜장면과 탕수육 조리법을 배우고 인천 차이나타운까지 찾아가 맛집 요리도 맛보고 주변의 이웃들을 초청해 시식회를 갖는 등 많은 준비를 해 온 끝에 올해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짜짜 봉사단 단원들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녹취: 단원] “귀환 중국동포 1세들이 일제 식민지 때 1930년 중반부터 후반까지 1940년도 초반부터 중반까지 대한민국에 살다가 부모를 따라서 중국에 가서 60, 70여 년 생활하다가 귀환한 동포 1세들입니다. 회원 21 명을 3개 조로 나누어 짜장면, 탕수육을 가공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풀었어요. 지금은 고양시 지역 아동센터, 노인요양 센터 등 사회복지시설들을 다니면서 우리 봉사단들이 직접 사랑은 베풀어야 정을 나눈다는 이런 진리를 심각히 알게 됐습니다.”

“아, 이걸 어떻게 인제사 뒤늦게 배워가지고 잘 봉사할 수 있겠는가 이런 우려도 좀 있기는 있었어요, 이제는 우리가 70대니까 응당 자녀들이나 사회의 대우를 받고 편안히 살아야 되는 때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이제는 위치가 바뀌어서 나도 남을 위해서 좋은 일을 좀 할 수 있구나.. 이런 걸 느끼게 됐습니다.”

한국에 정착하고 나서 가장 행복한 나을 보내고 있다는 어르신들인데요, 음식을 만들어 대접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직접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고 기뻐하는 사람들을 보면 기운이 납니다

[녹취: 단원] “이제는 뭐이나 다 끝났다고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보낼 때가 아니고 아직도 일을 찾아하고 남을 위해 하는 그 일이 영광스럽고 좋구나 하는 걸 첫 째 느끼고, 그 다음에는 이런 봉사활동을 통해서 우리 노인들이 또 짜장면 자시고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또 우리 중국분들이 와서 한다니까 또 어떤 분들은 좀 희귀하게 생각하는 것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특히 이 모든 걸 우리는 신 선생님이 성의껏 마음껏 잘 하는데서 감동을 받고 시작했어요, 처음에 우리는 이 할 예정도 없었지요 뭐.”

“먹고 나서 그 기뻐하는 장면을 보니까 더 마음이 기쁩니다.”

짜짜봉사단은 짜장면 봉사 1회에 보통 50~60인 분을 준비합니다. 아침부터 준비를 시작해 점심으로 짜장면을 배식하고 설거지에 바닥 청소까지 마치면 오후 3시쯤에나 봉사가 끝나는 바쁜 일정이지만, 맛있는 짜장면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봉사를 멈출 수 가 없는데요.

[녹취: 단원] “ 좋은 일을 하는 여러 사람들의 호평도 받고 감정이 더 통하고 좋은 방면이 있었습니다.”

짜짜봉사단의 짜장면 봉사는 올해 11월까지 월2~4회 정도로 예정돼 있고요 짜장면 봉사와 함께 8월부터는 한국무용 공연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계속해서 신동호 사회복지사의 설명입니다.

[녹취: 신동호, 일산종합사회복지관 주임] “네, 지금 부부세대가 총 7 쌍이 활동을 하고 계시고요, 저희가 총 1년 동안 18 번 계획이 되어 있는데, 4번을 마쳤고 앞으로도 14번 더 활동할 계획이고요, 그 활동을 통해서 여러 사회복지 단체에서 맛있게 드시고 우리 어르신들 예쁘게 봐주시고 좋게 봐줬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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