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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민간 통일운동 지원 위한 '통일 나눔 펀드' 출범


Напись на плакате: «Планеты "Б" не существует»
Напись на плакате: «Планеты "Б" не существует»

한국의 민간단체인 ‘통일과 나눔 재단’이 주최하는 ‘통일 나눔 펀드’의 출범식이 오늘 (7일)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민간 차원의 각계 통일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의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기금마련 운동을 펼치겠다는 취지입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보수와 진보 인사들을 망라해 민간 통일운동의 새로운 구심점 역할을 하기 위해 지난 5월 만들어진 ‘통일과 나눔 재단’은 7일 서울에서 ‘통일 나눔 펀드’ 출범식을 열었습니다.

통일과 나눔 재단은 이 기금을 만들어 통일운동을 하는 각계의 민간단체들을 지원하고 통일 준비의 실질적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통일과 나눔 재단 안병훈 이사장은 출범식 기념사에서 분단 100년이 되기 전에 남북 간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며, 한국 정부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어 민간운동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펀드 출범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녹취: 안병훈 ‘통일과 나눔 재단’ 이사장] “이제는 민간이 나서야 할 때입니다. 민간 차원에서 북한 주민들의 마음을 얻고 변화시키기 위해 국민들의 힘을 모으라는 것이 시대정신인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가 출범시키는 통일 나눔 펀드는 통일운동을 하는 각계의 다양한 단체들을 뒤에서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

통일 나눔 펀드는 남북 동질성 회복과 차세대 통일 지도자 양성과 같은 통일 준비 사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북한 어린이들에 대한 영양식 제공과 보건 향상과 같은 인도적 지원 사업에 필요한 물질적 기반 마련에도 힘쓰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와 함께 남북 간 지역 결연사업을 추진하고 이산가족 데이터 보존과 이산가족 상봉 활성화도 지원할 방침입니다.

한편 이 기금의 조성과 운영 주체인 통일과 나눔 재단은 지난 5월 26일 통일부의 허가를 받아 정식으로 설립됐습니다.

이 재단은 특히 보수와 진보를 망라해 통합적인 활동을 벌여나감으로써 민간 통일운동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안병훈 조선일보 사외이사가 이사장을 맡았고 이영선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윤석홍 단국대 명예교수,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명예회장, 박선영 물망초재단 이사장,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그리고 김병연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부원장 등이 이사로 참여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정계와 관계 재계, 그리고 학계와 문화계 인사, 일반 시민 등이 참석했고 ‘월 만원 기부 약정식’도 열렸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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