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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공유경제 사업의 한 예인 '에어비앤비(Airbnb)'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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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미국 뉴스의 배경과 관련 용어를 설명해드리는 미국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함께 하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주제를 알아볼까요?

기자) 네. 진행자께서는 혹시 ‘우버’가 뭔지 아세요?

진행자) 이게 요즘 한창 뜨는 택시 찾는 ‘앱’ 아닙니까?

기자) 네. ‘우버’는 앱을 통해서 차를 가진 사람하고 어딘가를 가려는 사람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참고로 ‘앱’이라면 똑똑한 손전화인 스마트폰이나 판형 PC에 깔린 프로그램을 말하죠? 그런데 요즘 이런 ‘우버’ 같은 ‘공유경제’ 서비스가 주목을 받는다는데요. 오늘 알아볼 주제는 바로 ‘공유경제’입니다.

진행자) ‘공유경제’라면 영어로 ‘Sharing Economy’쯤 될 텐데, 이게 말 그대로 뭔가를 공유하는 경제라는 뜻인가요?

기자) 거의 맞습니다. ‘공유경제’는 서비스나 재화, 즉 물건을 공유하는 경제행위를 말합니다. 이 용어는 지난 2008년에 미국 하버드대학에 있는 로런스 레식 교수가 처음 쓰기 시작했다는데요. 자세하게 뜻풀이하면 자신이 소유한 물품이나 서비스 같은 무형자원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거나, 또 필요한 만큼 빌려서 쓰는 행위를 뜻합니다.

진행자) 아까 ‘우버’가 택시를 찾아주는 서비스라고 했는데, 택시를 찾아주는 게 ‘공유경제’에 들어갈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사실 ‘우버’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택시를 찾아주는 서비스가 아닙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차를 가진 사람하고 차로 어디를 가야 하는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진행자) 그럼 차를 가진 사람이 택시를 모는 기사는 아닌 모양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냥 자기 차를 가진 사람인데, 시간이 되거나 상황이 되면 돈을 받고 ‘우버’가 연결해준 사람을 태워다주는 거죠. 자세하게 설명하면 이런 식입니다. 차를 타고 어디를 가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스마트폰에 있는 ‘우버’ 앱을 써서 자신이 현재 어디에 있는 데 차가 필요하다고 알립니다. 그럼 ‘우버’ 앱이 근처에 있는 '우버' 기사를 찾아서 차가 필요한 사람에게 가라고 알려주죠. 다음 이렇게 차를 얻어 탄 사람은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 ‘우버’ 앱이 알려주는 요금을 내고요. 차 주인은 받은 요금 중에서 일정한 비율을 수수료로 ‘우버’ 회사에 띠어주는 체제입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차가 있는 사람이 차가 없는 사람하고 차를 일시적으로 같이 쓴다는 차원에서 ‘우버’가 ‘공유경제’에 해당한다는 말이네요?

기자) 바로 그겁니다.

진행자) 그럼 이 ‘공유경제’에 해당하는 것이 ‘우버’만 있는 겁니까?

기자) 아니고요. ‘우버’ 외에도 상당히 많습니다. 요즘 ‘공유경제’의 한 형태로 한창 뜨는 서비스로 ‘Airbnb’란 것도 있는데요. 이건 쉽게 말해서 집을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집을 공유한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한다는 뜻인가요?

기자) 그러니까 집을 떠나서 놀러 가거나 출장을 갔는데, 현지에서 호텔 같은 숙박업소에 있지 않고 다른 사람 집이나 집 안에 있는 방을 빌리는 겁니다. 물론 ‘Airbnb’ 회사는 빌리는 사람과 빌려주는 사람을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습니다.

진행자) 집을 오래 비우거나 아니면 방에 여유가 있는 사람이 이런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겠네요?

기자) 네. 그래서 이런 서비스도 ‘공유경제’로 칠 수 있는 겁니다. 또 요즘 인터넷에서 인력을 중개해 주는 서비스도 주목을 받는데요. 이게 ‘태스크래빗’이란 서비스인데, 이건 임시로 일하는 사람과 이들을 찾는 사람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그밖에 인터넷에 있는 기존 중고품 거래 서비스들도 이런 ‘공유경제’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요즘에 이런 ‘공유경제’에 속하는 서비스가 상당히 인기가 있는 모양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공유경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한마디로 번창하고 있습니다. ‘Airbnb’ 같은 경우 지난 2008년에 미국에서 설립됐는데요. 작년 기준으로 불과 6년 만에 190개 나라 3만4천 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만큼 회사가 컸습니다. 또 ‘우버’도 최근 외부에서 15억 달러짜리 투자를 받아오는 등 회사가 나날이 커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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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네.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공유경제’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아까 ‘우버’ 같은 ‘공유경제’ 서비스가 크게 성장한다고 했는데, 이유가 뭘까요?

기자) 네.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건 역시 경제환경이 변했다는 겁니다. 지난 2008년에 금융위기가 닥친 뒤에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가라앉고 살림살이가 팍팍해졌는데요. 상황이 이렇게 되자‘공유경제’ 서비스를 이용해서 생활비를 줄이거나 아니면 추가로 돈을 벌려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사정을 반영해선지 이런 ‘공유경제’ 상품들은 특히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진행자) 요즘 환경을 지킨다고 해서 물자 재활용이나 절약을 강조하는데, 그럼 ‘공유경제’도 이런 경향과 잘 맞을 수도 있겠네요?

기자) 맞습니다. 많은 전문가는 ‘공유경제’에 해당하는 서비스들이 별 필요가 없는 소비를 줄이고 또 자원을 활용하는 정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기능을 한다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자동차를 공유하는 경우에 공유하는 자동차 1대가 차 9대에서 13대를 대체한다는 분석결과도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요즘엔 이렇게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발달해서 가능하지, 옛날 같으면 이런 ‘공유경제’를 실현하기가 참 힘들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물론입니다. 현재 많은 사람이 쓰는 스마트폰이 없었으면 ‘우버’ 같은 ‘공유경제’ 서비스가 크게 번창할 수 없었겠죠.

진행자) 하지만 이렇게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눈길을 끄는 ‘공유경제’에도 문제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가장 먼저 신뢰도 문제가 지적됩니다. ‘공유경제’ 서비스란 게 대개 업체가 중간에서 사람들을 연결만 해주지 물건이나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거나 확인하는 게 아니라서 종종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진행자) 특히 ‘우버’ 같은 경우에 차를 모는 기사가 종종 문제를 일으킨다는 소식이 들리더군요?

기자) 네. '우버' 기사가 갑자기 범죄자로 돌변해서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사건이 종종 발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게 다 서비스나 제품의 신뢰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죠.

진행자) ‘우버’ 같은 경우는 또 기존 업계와도 갈등을 빚지 않던가요?

기자) 맞습니다. 상당한 시간과 돈을 들이고 정식으로 허가를 받은 뒤에 영업하는데, 허가도 안 받은 사람들이 손님을 채간다는 불만이 큽니다. 특히 ‘우버’ 같은 경우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처에서 기존 택시업계하고 갈등이 심한데요. 이렇게 택시업계의 불만이 커지자 ‘우버’ 영업을 규제하는 나라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뉴스 따라잡기’ 김정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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