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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나흘째 추가 환자 없어...의무경찰 인기 과열로 추첨제 전환


1일 강원 강릉시보건소 방역팀이 오는 10일 개장하는 경포해수욕장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우려를 없애고자 구석구석 방역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1일 강원 강릉시보건소 방역팀이 오는 10일 개장하는 경포해수욕장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우려를 없애고자 구석구석 방역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오늘도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진정제를 보이고 있다는 한국의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오늘의 메르스 상황부터 살펴볼까요? 나흘째 추가 확진자가 없다구요.

기자) 나흘째 확진자수가 182명 제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오늘은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도 없었습니다. 메르스 사태의 진정세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는 언론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며칠 만 더 이대로 상황을 이어간다면 빠르면 7월 25일이면 메르스 종식에 관한 진단도 나올 것 같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전염성은 낮지만 치사율은 40%대라는 것이 메르스 상황 초기 한국 보건당국이 갖고 있던 메르스에 대한 인식 아니었습니까? 한국에서는 그 인식이 조금 달라진 것 같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염성은 강했고, 치사율은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전염성에 대해서는 안이했던 부분이 많았고, 중동지역의 의료상황과 한국의 의료기술이 달라 치료로 회복된 사람이 많기 때문이었는데요. 오늘까지의 메르스 사망자는 33명으로 치사율은 18%이지만, 메르스에서 완치돼 일상으로 돌아간 사람은 오늘도 2명이 늘어 모두 97명이 됐습니다.

진행자) 메르스 상황이 안정되어 가면서 한국 사회에 활기를 찾아가는 곳이 많다면서요? 발길을 돌렸던 외국인 관광객들을 다시 불러모으는 비상 대책이 마련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메르스 사태 이후 가장 민감한 반응이 나온 곳이 바로 관광산업입니다. 한국으로 몰려왔던 중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취소사태가 이어졌었는데요. 메르스로 위축된 한국내 관광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을 할 때 필요한 비자의 발급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이미 발급받은 유효기간을 연장해주는 대책이 나왔습니다.

진행자) 비자 수수료가 어느 정도합니까?

기자) 통상적으로 관광비자의 경우 한 사람에 15달러 정도인데요. 일본 단체 비자를 가지고 있는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해서는 비자 없이 한국 방문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메르스 때문에 사용하지 못한 단수비자의 경우 유효기간을 3개월 더 연장에 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이렇게 비자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이유는 메르스로 주저했던 한국 관광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해서 한국 관광산업과 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메르스 사태로 걱정이 많았던 국제대회가 있었지요?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개막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군요?

기자) 공식 개막식은 금요일(3일) 저녁이고, 내일(2일) 이 시각에는 화려한 전야제 행사가 진행됩니다.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세계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 ‘대학생 올림픽’이라고 불립니다. 17세 이상 28세 이하로 대학생과 대학원생. 대회 개최 전년도에 학위 받은 졸업생까지 참가할 수 있는데요. 하계대회와 동계대회 나눠 개최되고, 올해로 28번 째인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는 지난 97년 무주, 2003년 대구에 이어 한국에서 세 번째 열리는 것입니다.

진행자)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이제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가 다 마무리 됐지요.

기자) 지난 2일 광주 무등산에서 채화된 성화가 프랑스 파리소르본대학에서 채화된 성화가 합해져 지난 한달간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 각지를 돌고 오늘 전라남도 지역 순회에 이어서 개최지 광주로 향한 마지막 길에 올라있습니다. 오늘은 또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장으로 쓰였던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개회식 연습을 하는 모의 개회식이 열렸구요. 세계의 청년 체육인들이 함께 지낼 선수촌에는 지난 30일 입촌한 미국 선수단에 이어 오늘 한국 선수단이 입촌을 하고 대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진행자)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규모는 어느 정도 됩니까? 메르스 사태로 걱정을 하는 외국선수단도 있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 사회 전역에도 메르스가 악재로 작용했지만 세계 청년들이 모이는 국제대회인 유니버시아드도 그 걱정을 비껴갈 수는 없었습니다. 확인할 수 없는 소식이지만 북한이 메르스 때문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소문도 나 있는 상황인데요. 한국 정부와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에서도 메르스 방역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얼마나 많은 국가의 선수들이 대회에 참여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대회의 선수단 규모는 사상 최대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144개 나라에서 1만3천237명이 참가하고, 아파트 한 개 동을 선수촌으로 사용하고 있는 러시아선수단이 600여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은선수 382명 임원 164명으로 총 516명 선수단 전 종목에 파견해 두번째 규모인데, 금메달 25개 이상을 따내 종합 3위를 하겠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 알아볼까요? 한국에서 요즘 경찰을 선호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졌다고요?

기자) 한국의 경찰, 북한식으로 말하면 ‘안전원’이지요. 특히 군대 복무를 대신하는 ‘의무 경찰’에 지원하는 청년들이 크게 많아져서 최고 20:1에 가까운 경쟁률을 뚫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는데요. 의경이 되기 위해서 몇 번씩 재도전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진행자) 의무경찰,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까?

기자) 대부분의 군대는 보통 산골짜기나 외딴 섬이나 외진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군대를 가면 도심과 격리된 생활을 하게 되는데요. 의무경찰은 살고 있는 곳 가까운 곳 경찰서에 소속돼 군복무를 대신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회와 격리되어 있다는 심적인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의무경찰은 ‘도시에서 군복무를 하는 것’이다 라고 보면 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국에 배치된 의경은 2만5000여명인데, 복무기간은 육군이나 해병대와 같은 21개월입니다. 도심 안에서 근무하고 정기휴가 외에 두세 달에 한번씩 3박 4일정도의 특별외박 혜택도 있어서 일단 군대보다 상대적으로 생활여건이 좋은 편인데요. 그래서 기왕이면 의무경찰로 군 복무를 마치겠다고 생각하는 청년들이 많다는 겁니다. 또 한국에 불고 있는 안정된 직장의 대명사 ‘공무원’열풍도 무관치 않은데요. 경찰공무원이 되려고 할 때 의무경찰 출신은 특채시험에 응할 수 있기 때문에 진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아까 의무경찰의 경쟁률이 20:1 정도가 된다고 했던가요? 경찰이 되기 위해서 시험 같은 것도 보겠군요?

기자) 능력과 인성을 검사하는 적성검사와 체력검사에 이어 면접으로 선발을 합니다. 올해 말에 입영 대상인 서울의 의무경찰 선발이 최근에 있었는데요. 470명 모집에 4700여명의 몰렸습니다. 경쟁률이 10:1로 의경고시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입니다. 10년 전 까지만 해도 평균 1.2대 1 정도였던 의무경찰 경쟁률이 군대 내 폭행 사망사건이 일어난 뒤, 지원자가 크게 몰려 한때 20:1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의경 선발 경쟁이 과열되자, 경찰청이 특단의 조치를 내어 놓았는데요. 인성검사는 하되 무작위로 대상자를 선발하는 추첨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서울통신, 도성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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