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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기업, 북러 접경 풍력발전단지 추진...이르면 내년 착공


풍력발전을 위해 세워진 터빈. (자료사진)

풍력발전을 위해 세워진 터빈. (자료사진)

러시아 기업이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역에 풍력발전 단지를 건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생산된 전기는 모두 북한으로 수출할 계획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러시아 극동지역 최대 전력회사인 라오동부에너지시스템 (RAO Energy System of East)이 풍력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북한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영국의 풍력발전 전문 월간지인 ‘윈드파워’가 29일 보도했습니다.

이 잡지는 라오가 앞으로 2년 동안 북-러 접경지역 양쪽에 풍력발전 단지를 건설할 것이라며, 2016년이나 2017년에 공사가 공식 착공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라오의 알렉스 카프룬 전략투자 부문 부사장은 러시아 극동 프리모르예 지방에 2곳, 북한 라선경제특구에 2곳 등 모두 4곳에 풍력발전 단지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4곳의 단지에서 총 40메가와트의 전기가 생산될 예정입니다.

풍력발전 전문 월간지 ‘윈드파워’는 풍력발전으로 생산된 모든 전기는 북한에 제공될 것이라며, 그렇게 될 경우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전기가 처음으로 정기적으로 수출된다고 밝혔습니다.

잡지는 러시아풍력협회 감독위원회의 아나톨리 코피로프 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이번 사업에 5천5백만 달러에서 6천2백만 달러 정도가 투자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풍력발전이란 바람에너지를 풍력터빈 등의 장치를 이용해 기계에너지로 변환시키고, 이 에너지를 이용하여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말합니다.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4월 평양에서 열린 제7차 북-러 통상경제·과학기술협력 정부 간 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이 러시아의 라오와 함께 풍력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으며, 향후 에너지 부분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라오는 이보다 앞서 지난 2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북-러 기업협의회에서 라선특구에 전기를 공급할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라오는 송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부터 라선특구에 전기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10년 간 총 600 메가와트의 전기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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