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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등 다문화가정 여성 대상 요리강좌 열려


지난 25일 한국 성동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 가정 여성들을 위해 요리 등 생활 교육이 열렸다.

지난 25일 한국 성동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 가정 여성들을 위해 요리 등 생활 교육이 열렸다.

서울의 한 구청이 탈북자 등 결혼이민 여성에게 다양한 음식문화를 접하고 실생활에 필요한 음식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생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건강한 다문화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요리강좌 현장을 서울의 박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녹취: 현장음]

서울 성동구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결혼이민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요리 강좌가 한창입니다. 한국에서의 다문화 가족이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남자나 여자가 국제결혼을 한 경우, 탈북하여 한국에서 새로 가정을 꾸린 경우, 외국인 근로자가 한국에 거주하면서 결혼하거나 본국에서 결혼하여 국내 이주를 한 경우 등을 의미하는데요,이번 식생활 교육과 요리강좌는 다문화가족 여성들에게 다양한 음식문화를 접하고 실생활에 필요한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한국생활 적응력 향상과 건강한 다문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했습니다.

성동구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의 유영이 팀장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녹취: 유영이, 성동구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저희 다문화 어머님들이 평소에 요리에 관심이 되게 많으셨어요. 그래서 한국에 오셔서 가장 힘들어 하셨던 부분이 요리, 음식에 대한 부분이셨는데 그런 요구도를 반영을 해서 저희가 2011년부터 매월 한 번 씩 운영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저희가 다양한 교육사업 그리고 문화사업을 많이 진행을 하는데 식생활 교육도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들 중에 하나예요. 매월 이제 한 번씩 운영을 하다보니까 한 번 할 때 마다 25 명에서 30 명 정도 되게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계시고요, 어떤 분들은 ‘식생활 교육 언제해요?’하고 먼저 문의를 하는 분들도 계세요.”

이달에는 한식 재료와 양념, 조리법등을 다양하게 접목해 닭육수를 활용한 칼국수, 닭볶음탕, 오징어 볶음 등을 만들 계획인데요 요리강사 윤자애 씨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윤자애, 요리강사] “네, 저희는요 중급반하고 기초반이 있는데요, 오늘은 기초반 시간이에요, 그래서 우리 한국사람이 여름에 잘 먹는 닭요리를 주제로 하고 있어요. 그래서 닭뼈를 발라서 뼈로 국물을 내서 칼국수를 할 것이고요, 그리고 살은 살대로 닭볶음탕을 하고 또 이 한 여름에 또 지금이 한창 조그만 오징어 맛있는 거 나오는 철이거든요, 오징어 볶음도 좀 하고 그 다음에 김치를 다 하는 걸 제일 좋아하고 배우고 싶어해요. 그래서 열무 오이김치를 담글 예정입니다. 그러니까 한국 사람은 닭요리를 좋아하고 여름에는 특히 닭이 맛있어요. “

윤자애 강사는 본인이 외국 생활을 했을 때 요리가 외로움을 떨쳐내는 데 큰 힘이 됐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때의 기억을 바탕으로 이번 교육을 더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녹취: 윤자애, 요리강사] “제 자신도 미국에서 생활할 때 언어를 배울 때 어덜트스쿨에 가서 요리를 배웠어요, 그럴 때 우리가 표현하는 방식이 굉장히 생활이잖아요, 그러니까 생활영어를 배우기가 참 쉬워요.”

[녹취: 현장음]

닭을 손질하는 손길이 분주한데요 하나라도 더 배우고 익히려는 열의가 대단합니다.

[녹취: 결혼이민 여성] “마음에 들어요, 네, 어렵지 않습니다. 여기는 그냥 모아 놓고요, 우리나라는 한 번씩 한 번씩 놓고요. 네…”

“이거 막 휴지로 닦는거고…”

[녹취: 현장음]

결혼 초기에는 한국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고생했다는 결혼이민 여성들.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 음식을 잘 먹게 되는데요. 이제는 만들기도 잘 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번 교육을 신청하게 됐다고 합니다.

[녹취: 결혼이민 여성] “ 음.. 좀 달라요. (어떤 면이요?) 좀 맵고, 한국 음식은 매워… 처음 왔을 때 한국 음식 못 먹어..지금은 한국음식 맞아요. 필리핀 음식 안 맞아…”

“지금 괜찮아요, 지금 한국 음식 잘 먹어요, 저는 지금 6년 됐어요. 조금만 만드는 거예요. (어떤 음식이 자신있으세요?) 아직 그냥 좋아하는 김치찌개, 맨날 끓여먹어요.”

다양한 요리법을 배워 가족들에게 영양가 있고 맛있는 요리를 해줄 생각에 다들 열심인데요.

[녹취: 결혼이민 여성] “애기 아빠가 잘 먹어요. 좋아해요, 더 배우니까.. 음식 더 배우니까 더 좋아해요.”

“열심히 배워서 우리 가족 맛있는 거 해 먹을 거예요.”

식생활 교육이 진행되면서 요리의 종류도 또 강의를 듣는 사람들도 더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성동구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의 윤영이 팀장의 얘깁니다.

[녹취: 윤영이,성동구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처음에는 저희도 이제 한식, 그러니까 어머니들이 한국의 음식을 배우는 걸로만 이제 주제를 했었는데 가만히 보면 대부분의 다문화 사업들이 결혼이민자 분들이 한국문화에 적응하는 것 위주로 사업들이 다문화에 대한 것들을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것들이 좀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2013년부터는 한식 외에 다문화식재료 그리고 그런 조리법들을 활용해서 다문화 퓨전음식을 또 같이 하고 있어요, 그렇게 해서 더 많은 호응도를 얻을 수 있었고, 올해부터는 이제 특히 가족들.. 남편, 아이들이 함께 참여해서 할 수 있는 이제 요리시간도 준비되어 있고요, 가족요리 경연대회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녹취: 현장음]

한편 성동구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에서는 식생활교육 이외에도 서울나들이, 가족관계 증진을 위한 부모자녀 관계 증진 프로그램, 부자관계 증진 프로그램 및 한국어교육, 언어발달 지원서비스, 통번역 서비스 등을 상시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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