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한국 전역에 '고마운 단비' 내려...서울 대중교통 요금 인상


메마른 땅을 적시는 단비가 내린 26일 강원 춘천시 동면에서 한 농민이 논두렁을 정비하고 있다.

메마른 땅을 적시는 단비가 내린 26일 강원 춘천시 동면에서 한 농민이 논두렁을 정비하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오늘도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중동호흡기증후군 소식을 잠시 뒤로하고, 가뭄을 적셔준 단비 소식을 들어볼까요? 한국 전역에 비가 꽤 왔다구요?

기자) 정말 반가운 단비였습니다. 서울의 경우는 어제 새벽부터 오전까지만 내리고 오후부터는 다시 해가 활개를 폈지만 극심한 가뭄으로 걱정이 태산이었던 한국 대부분 지역이 오랜만에 내린 비에 활짝 웃었습니다. 경기도 파주 DMZ안 대성동 마을 8ha 논이 물이 없어 모내기를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비로 모내기가 마무리됐구요. 바짝바짝 타 들어 가던 전국 각지의 밭작물이 생명수 단비 덕에 생기를 찾았던 하루였습니다.

진행자) 말 그대로 가뭄에 단비였군요.

기자) 반가운 장맛비에 우산도 없이 논으로 밭으로 나간 농부들이 뉴스 인물이 됐습니다. 그 동안 손 보지 못했던 논밭을 가꾸느라 바쁜 하루였는데요. 오늘 오전 9시를 기준으로 경상북도 영덕에 90mm, 제주 산간에는 100mm의 비가 내렸고요. 서울은 14.5mm 가뭄이 심각했던 경기도 지역에도 최고 34mm 등 20mm안팎의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강원도 영동 일부 지역은는 호우 특보가 내려졌을 정도로 시간당 10mm 안팎의 세찬비가 쏟아졌는데요. 조금 더 오랜 시간 내렸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았던 비였습니다.

진행자) 아직도 비가 필요한 지역이 많은 거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해바다 가까운 지역이 아직 해갈을 못했습니다. 인천, 강화 지역은 아예 비가 오지 않거나 적게 내려 단비가 땅속까지 적셔주지 못한 것인데요. 100mm 안팎의 비가 한번 더 내려주면 가뭄이 심한 지역까지 모두 해갈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장마철이니 곧 비 소식이 있겠군요. 언제쯤 다음 비가 내릴까요?

기자) 한국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다음주 화요일인 30일 오후부터 7월 1일까지 북상하는 장마전선으로 비소식이 있습니다. 인천과 경기 북부지역은 물론이고, 평안남북도와 황해도, 함경남북도 지역은 다시 한번 해갈의 기회를 맞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중동호흡기 증후군, 메르스 상황을 점검해보지요. 메르스 확진자가 180명을 넘어섰군요?

기자) 오늘 또 메르스 확진자가 1명 늘었습니다. 메르스 확진자를 치료하던 의사가 감염돼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사망자도 2명 더 늘어 메르스로 인해 생명을 잃은 사람은 모두 31명이구요. 퇴원자도 총 81명으로 늘었지만 치료중인 환자는 69명이고, 13명의 환자의 상태가 불안정하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메르스 관찰 대상인 격리자는 2931명으로 병원에서 집중 관찰되고 있는 격리자는 이 가운데 759명이라고 한국 보건당국이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얼마 전에는 한국에서 치료를 받던 중국 국적의 조선족환자가 퇴원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오늘은 중국에서 치료받고 있던 한국인 환자가 퇴원했다는 소식이 들리는 군요?

기자) 지난달 29일 홍콩을 거쳐 중국 광저우로 갔다가 메르스확진을 받은 남성인데, 메르스에 감염된 가족이 있었고, 한국정부가 격리대상으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으로 출장을 간 것이 확인돼 중국 사회를 놀라게 했고, 양국의 외교당국도 긴장하게 했던 환자였습니다. 그 동안 몇 차례 위중한 상황을 맞기도 했지만 완치판정을 받았고, 몇 일전 퇴원을 앞두고 치료 비용을 과연 누가 부담하는 가를 두고 관심이 모아졌었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한국 정부가 치료비를 내야 할지, 중국정부가 내야 할 지가 관심이었던 거군요?

기자) 결론은 중국 정부가 모든 치료비용을 부담했습니다. 중국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로는 899만 위안(미화 125만4700달러 상당), 적지 않은 비용이었는데. 오늘 중국 정부가 이 남성의 퇴원소식을 한국 정부에 알리면서 비용부담을 하기로 했다고 통보해왔습니다.

진행자) 앞서 퇴원했던 중국국적 조선족 환자의 치료비는 어느 쪽이 부담했습니까?

기자) 한국정부가 부담했습니다. 환자의 간병인으로 병원에 있다가 감염된 경우였는데요. 메르스 확진환자의 치료비용과 격리자에 대한 보상 등을 모두 한국 정부가 하기로 한데 따라 국적과 관계 없이 한국 정부의 치료 보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겁니다.

진행자) 메르스 피해자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 대책도 나오고 있군요. 장례비용을 부담한다는 거지요?

기자) 메르스 사태로 침체된 한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134억달러(15조원)이상의 예산을 편성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서민생활 현장에 대한 지원 약속에 이은 메르스로 가족을 잃은 피해자에 대한 지원입니다. 앞서 한국 정부가 격리자와 메르스확진자, 유가족에 대한 심리지원과 별도로 사망자에 대한 장례비용을 지원한다는 내용인데요. 비용부담을 하겠다는 것은 알려져 있는 상황이었고, 사망자 1명당 1000만원(8900달러 상당)을 장례비용과 메르스 전파 방지를 위해 국가의 권유대로 화장을 했을 경우 최고 2680달러(300만원)을 추가로 부담한다고 한국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뉴스는 서울의 버스와 지하철요금이 오른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서민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고, 버스나 지하철을 운영하는 측에서는 기다렸던 소식입니다. 버스 운용의 적자를 메우고 버스기사들의 임금인상이 이번 대중교통요금 인상과 연관되어 있는데요. 파업을 앞두고 있던 버스운행은 협상타결로 무마 됐지만, 시민들은 협상타결의 결과로 더 비싸진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됐습니다. 수도권지역의 대중교통요금이 오르는 것은 3년 4개월 만입니다.

진행자) 서울 등 수도권지역의 버스와 지하철요금은 얼마나 합니까?

기자) 버스는 지금보다 150원~450원이 오르고, 지하철은 200원씩 각각 올라서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 버스와 지하철을 탈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요금이 1.07달러(1200원)에서 시작하고 이동거리에 따라 요금은 추가로 책정됩니다.

진행자) 추가 요금은 자동으로 계산이 되는겁니까?

기자) 버스는 미리 현금을 내고 탈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버스와 지하철이 신용카드 등 교통카드로 환승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 목적지에서 내릴 때 자동 정산이 됩니다.

서울 등 한국 전역의 지하철과 버스 승강장에서는 ‘어서오십시오’, ‘환승입니다’ 등의 기계음을 들을 수 있는데요. 오늘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함께 달라진 것은 그 동안은 없었던 할인제도인데요.. 아침 6시30분 이전에 교통카드로 이용하는 승객에게는 기본요금의 20%를 깎아주는 ‘조조할인제’가 처음 도입됐구요. 또 영주권을 가진 65세 이상의 외국인도 한국 국민과 똑같이 지하철 경로할인제도인 무임승차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서울통신, 도성민기자였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