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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북한 병진노선 성공 못할 것' 인식 공유

  • 윤국한

24일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전략경제대화 폐막 기자회견에서 존 케리 국무장관(오른쪽)이 중국 왕양 경제담당 부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24일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전략경제대화 폐막 기자회견에서 존 케리 국무장관(오른쪽)이 중국 왕양 경제담당 부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미국과 중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워싱턴에서 만나 북한 핵 문제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핵 개발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북한의 이른바 `병진 노선'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과 중국은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간 워싱턴에서 열린 전략경제대화에서 북한 핵 문제를 포함한 국제사회 주요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두 나라 고위 당국자들은 이번 대화에서 다양한 차원의 논의와 공동발표를 통해 북한 핵 문제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24일 백악관에서 류엔둥 부총리와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 중국 측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 정권이 추진하는 이른바 `병진 노선'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백악관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과 중국 측 대표단은 "핵무기와 경제를 동시에 개발하려는 북한의 노력이 성공하지 못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의 근본적인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최고위급 대화를 통해 북한의 `병진 노선'에 대해 논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중국 측 대표단은 또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양제츠 국무위원과 별도로 만나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확인했습니다.

두 사람은 앞서 지난 2월 뉴욕에서 만나 북한의 `병진 노선'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한 바 있습니다.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입장은 두 나라가 전략경제대화를 마치면서 24일 발표한 보도자료에도 포함됐습니다.

두 나라는 보도자료에서 평화적인 방식으로 한반도에서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6자회담에서 합의한 9.19 공동성명과 북한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여러 결의를 전면 이행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이번 대화에서 사이버 안보 등 양국 간 주요 현안과 기후변화, 이라크와 시리아 사태, 남중국해 문제, 대테러 협력, 야생동물 밀거래 등 지역과 세계적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미-중 전략경제대화에는 미국 측에서 존 케리 국무장관과 제이콥 루 재무장관, 중국 측에서는 왕양 부총리와 류엔둥 부총리가 수석대표로 참석했습니다.

VOA 뉴스 윤국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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