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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65주년, 남북한 군사력 비교...과거와 현재


지난 2013년 7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한국전 정전 6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북한 장갑차 부대가 군사 행진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3년 7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한국전 정전 6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북한 장갑차 부대가 군사 행진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6.25 한국전쟁 65주년을 맞아 남북한 군사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전쟁 당시 남북한 군사력 수준이 어떠했고, 현재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렀는지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육군군사연구소에 따르면 6.25 한국전쟁 당시 북한 군은 곡사포 552문과 대전차포 550문, 박격포 천 728문, 장갑차 54대, 전차 242대, 전투기와 전폭기 226대 등을 보유했습니다.

당시 북한 군은 T-34 전차를 전면에 내세웠는데 이는 구 소련이 독일 군에 맞서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최고의 무기로 꼽혔습니다.

또 북한 군의 전체 병력은 20만천50 명이었으며 구 소련으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정찰기와 전투기, 항공기 등 300여 대를 제공 받았습니다.

반면 한국 군은 곡사포 91문과 37mm 대전차포 140문, 박격포 960문, 장갑차 27대, 경비함 36척 등을 보유하는 데 그쳤습니다.

한국 군의 전체 병력 또한 10만 3천 827 명으로 북한 군의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1949년 주한 미 군사고문단이 한국 육군은 애국심 하나만 빼면 1775년 독립전쟁 당시 미군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을 정도입니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김동엽 교수입니다.

[녹취: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그 당시 1950년대에 병력 수나 장비 숫자 측면에서 봤을 때 전차, 야포 이런 공격형 전력이 북한이 상당히 우세했고 병력도 두 배 이상 수준이었고 우리 (한국)보다 상당히 우세한 측면이 있었죠.”

6.25 전쟁 이후 한국 군은 무기 확충에 적극 나섰지만 2014 국방백서를 보면 외형적으로는 아직도 북한 군을 앞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한국 군의 전차는 2천400여 대로 북한 군 4천300여 대에 훨씬 미치지 못합니다.

지대지 유도무기도 한국은 60여 기에 그쳤지만 북한은 100여 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잠수함과 잠수정 역시 한국은 10여 척, 북한은 70여 척입니다.

전투임무기도 한국이 400여 대인데 비해 북한은 820여 대로 두 배를 넘습니다.

병력 또한 한국이 63만여 명, 북한은 120만여 명으로 북한 군 병력이 한국 군의 2배에 이릅니다.

올 초 미국의 한 민간 군사연구소는 남북한의 재래식 군사력이 2대 11로, 한국 군이 절대적으로 불리하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군 당국은 남북한의 재래식 군사력에 대한 단순 숫자비교는 현실에 전혀 맞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의 지난 2월 26일 브리핑 내용입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T-34는 잘 아시다시피 2차대전 때 나온 전차입니다. 이게 과연 우리가 전투력으로 볼 수 있을까, 그런 아주 오래된 무기체계를 갖고 있는 것을 다 개수를 세어서 비교해서 한다는 것은 제가 전투력 비교에 큰 의미가 없다...”

관건은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등 비대칭 전력입니다.

북한은 핵탄두 소형화에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사거리 만 km 이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인 SLBM의 수중 사출시험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군사전문가인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입니다.

[녹취: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의 가장 중요한 기술적 난관이 바로 사출실험 즉 콜드 런칭, 물을 미사일이 박차고 나와서 점화가 그대로 되느냐 이건데 동영상으로 봐서는 완벽하게 점화가 된 것 같고”

한편 한국 군은 사거리 300km의 현무-2A와 사거리 500km의 현무-2B 그리고 사거리 천 500km의 순항미사일 현무-3를 실전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김동엽 교수는 핵무기가 아닌 재래식 무기만을 놓고 본다면 당연히 한국 군의 전력이 앞선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핵무기를 제외해 놓고 재래식 무기 간에 누가 우위에 있느냐 비교했을 때는 이거는 말할 것도 없이 남쪽이 우위를 점했다고 봐야 해요. 전투력 지수를 적용해도 북한 군과 한국 군 간의 질적인 수치는 우리가 훨씬 앞선다고 생각해요.”

또한 한국에는 F-16 전투기와 아파치 공격헬기, 패트리엇 미사일과 다연장로켓 등 주한미군의 최첨단 군사무기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맞서 2020년대 초반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인 KAMD와 ‘킬 체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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