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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진정세, 산발적 발생 우려...'동의보감' 국보로 승격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서울 주민 한명이 최근 경기도 구리의 카이저 병원 등 2곳을 들렀던 것이 확인되면서 경기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늦은 밤 카이저재활병원 환자들을 파주병원에 이송한 경기북부소방본부 구조구급팀원들이 소독을 하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서울 주민 한명이 최근 경기도 구리의 카이저 병원 등 2곳을 들렀던 것이 확인되면서 경기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늦은 밤 카이저재활병원 환자들을 파주병원에 이송한 경기북부소방본부 구조구급팀원들이 소독을 하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오늘도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메르스 사태, 이제 한 달째를 넘어섰군요.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대규모 감염이 벌어졌던 서울의 초대형병원에 대한 폐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메르스 감염자가 거쳐가거나 입원했던 의료기관도 잠복기가 지나 격리해제도 진행되고 있지만 새로운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또 다른 의료기관에 대한 격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22일 현재)까지의 메르스 확진자는 172명입니다. 사망자는 2명이 늘어 27명이 됐구요. 완치돼 퇴원한 사람은 50명, 외출이 제한된 사람은 202명이 줄어 3833명. 일상을 복귀한 사람은 519명이 늘어 9331명이 메르스 감염 걱정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진행자) 격리자들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 사태를 낙관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닌가 봅니다. 예상했던 잠복기를 넘어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메르스 격리해제나 종식을 이야기하기가 섣부른 상황입니다. 분명 확진자 증가세는 눈에 띄게 줄었지만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격리대상이 아니었던 확진자가 나오고 잠복기가 지나 격리가 해제됐는데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해보니 메르스 감염으로 판정받은 사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한국 보건당국이 가장 경계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병원 밖, 지역사회에서 감염자가 발생하는 것인데, 알려진 메르스 최대 잠복기는 2주인데, 23일이나 지난 뒤 확진을 받은 감염자가 나와 9000여명이 넘어선 격리해제자들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그래도 다행인 것은 확진자들 중에 성공적으로 치료를 끝내고 퇴원한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메르스 통설을 빗겨나갔던 10대 감염자가 완치돼 퇴원했고, 79세 할머니도 메르스를 이겨내고 퇴원해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경주에 사는 79세 할머니는 치매증세도 있어서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못했는데 감염된 지 23일만에 완치 판정을 받아 주변을 기쁘게 했구요. 뇌종양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들렀다 감염됐던 18살 고등학생은 메르스 치료를 끝내고 일반병상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메르스에 감염돼 서로 다른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았던 한 부부도 며칠 사이에 각기 완치 판정을 받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메르스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서울통신, 다음 소식 들어볼까요? ‘동의보감’이 한국의 국보가 됐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조선시대에 제작된 한의학 백과사전, 동의보감. 지난 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도 등재된 ‘동의보감’ 초판본 3건이 문화재적 가치와 세계적 위상에 걸맞은 한국의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됐습니다.

진행자) 보물에서 국보로 지정됐다는 것은 한 차원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과 북한 모두 가치 있는 문화재에 ‘보물’과 ‘국보’라는 이름으로 가치를 평가하는데, 보물 중에서 더 귀중한 문화재를 국보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건축학적, 미술적, 예술적 가치가 크거나 그 시대의 대표적이거나, 제작의장이나 기술이 특히 우수하여 그 유래가 적거나 저명한 인물과 관련이 깊거나 그가 제작한 것이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북한의 국보 제 1호는= 대동문, 한국의 국보 1호는 숭례문(남대문), 북한의 보물 1호는 제작 연대 미상의 평양종, 한국의 보물 1호는 흥인지문(동대문)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국보가 된 ‘동의보감’. 한국의 한의학과 북한에서 ‘동의학’ 또는 ‘고려의학’도 동의보감에 기초를 하고 있는데 동의보감이 어떤 것인지도 잠시 살펴볼까요?

기자) 1613년, 조선 광해군시대에 간행된 한의서입니다. 임금의 병과 건강을 돌봤던 어의 허준(許浚, 1539~1615)이 조선과 중국에서 유통되던 의학서적과 임상의학적 체험을 통한 치료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25권 25책(최초 간행본 기준) 으로 된 목판본 활자책인데요. 서양식 첨단의학이 발달한 지금도 두루 적용되고 있을 정도로 당시 조선의 의학기술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의학서이구요. 지난 2009년 한국적인 요소가 강하게 담겨 있으면서도 일반 대중이 쉽게 사용 가능한 의학지식을 편집한 세계 최초의 공중보건 의서 라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한국에는 국립중앙도서관과 한국학중앙연구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각각 동의보감이 소장돼 있었는데, 모두 국보로 319호로 지정됐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 알아볼까요?

기자) 오늘이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아지는 ‘하지’ 입니다. 내일부터는 낮이 더 길어지고, 가을바람 불 때까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게 되는데요. 5월부터 이미 무더위와 폭염을 맞이한 한국에서는 날씨변화에 취약한 노인들에 대해 불볕더위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진행자) 불볕더위 주의보, 불볕더위가 찾아올 때 건강을 더욱 생각하라는 의미가 되겠군요?

기자) 보건복지부가 내린 폭염대응 행동요령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노인들에 대해 오랜 시간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자제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대에는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은행, 주민자치센터 등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은행이나 주민자치센터 같은 공공기관은 냉방상태가 좋은 곳이기는 하지요. 그러니까 이런 곳을 노인들을 위해 개방한 다는 것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에어컨이라는 것이 가정에 일반화되지 않았을 때에도 은행은 정말 시원한 곳 중의 하나였습니다. 내려쬐는 불볕더위에 길거리를 걸어 다니는 것도 힘에 부치는 노인들에게 이런 공공기관의 시원함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인데요. 바깥 출입이 가능한 노인들은 시원한 곳에서 쉬었다 움직일 수 있도록 하고 홀로 사는 노인들은 무더위에 잘 지내고 있는지 노인복지 담당자들이 일일이 살피는 계획도 담겨 있습니다. 전화를 하거나 직접 방문해서 폭염특보가 내려졌다는 것도 알리고, 선풍기가 에어컨이 필요한 경우 지원하겠다는 건데요. 에어컨이 있어도 냉방비 걱정에 가동을 못하는 일이 없도록 전국 경로당에는 냉방비도 지원하겠다 내용도 노인 불볕더위 주의보 지침 가운데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서울통신,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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