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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전세계 난민 자격 탈북자 1282명'


지난 2007년 중국에서 라오스를 거쳐 태국에 입국한 탈북자들이 한국 입국을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07년 중국에서 라오스를 거쳐 태국에 입국한 탈북자들이 한국 입국을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전세계에서 난민 자격으로 살고 있는 탈북자가 모두 1천3백 명에 이른다고 유엔 난민기구가 밝혔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난민 생활을 하는 사람 수는 6천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난민기구 UNHCR이 세계 난민의 날을 이틀 앞둔 18일, ‘국제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UNHCR은 이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현재 전세계에서 난민 자격으로 살고 있는 탈북자 수가 1천2백82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도 (1,167명) 보다 1백15 명 늘어난 겁니다.

보고서는 또 난민 지위를 받기 위해 망명을 신청한 뒤 대기 중인 탈북자는 2백40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도 (952 명)와 비교해 7백 명 이상 감소한 겁니다.

난민 지위를 받았거나 대기 중인 탈북자들을 모두 합하면 1천5백22 명으로, 전년보다 5백96 명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이 통계에서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와 다른 나라에 난민 자격으로 정착한 뒤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발급 받은 사람들은 제외됐기 때문에 실제로 해외에 거주하는 탈북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편 보고서는 전쟁과 분쟁, 박해 등으로 세계 각지를 떠도는 난민 수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사상 최고 기록인 5천9백 50만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년도 (5천120만 명)와 비교해 8백30만 명이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는 지난해에 하루 평균 4만2천5백 명이 난민이나 망명 신청, 국내 강제이주를 한 셈이며, 전세계 인구 기준으로 1백22 명 당 1 명이 난민 상태에 있다는 의미라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1년 만에 이처럼 많은 수의 난민이 증가한 것은 처음이라며, 앞으로 더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 난민최고대표는 이제는 유엔이 난민 증가 속도에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구테레스 대표] "More and more of people that are suffering have no chance..."

유엔난민기구에 이들을 보호하거나 지원할 충분한 재원이 없기 때문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다는 겁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세계가 이런 상황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난민 보호를 위해 지금까지 해온 것 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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