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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GO, 북한에 묘목 17만 그루 식수


북한에 묘목을 심기 위해 방문한 OGKM 관계자들이 두만강 유역 국경지역 조산리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사진 제공: OGKM)

북한에 묘목을 심기 위해 방문한 OGKM 관계자들이 두만강 유역 국경지역 조산리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사진 제공: OGKM)

미국의 민간단체가 최근 북한에 묘목 17만 그루를 심었습니다. 이 단체는 북한에 나무 65억 그루를 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동부 뉴저지 주에 본부를 둔 민간단체 ‘원 그린 코리아 무브먼트’ (OGKM, 조국을 푸르게) 가 최근 함경북도에 묘목 17만 그루를 심었습니다.

이 단체의 이춘호 사무총장은 17일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달 25일부터 사흘 간 함경북도 라진-선봉 지역에서 현지 주민 수 백여명과 묘목을 심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춘호 OGKM 사무총장] “지난 5월에 나선지역에 심고 온 묘목이 17만 그루입니다. 이깔나무, 종비나무, 잣나무 세 종류 4년 생 17만 그루를 함경북도 지역 세 군데에 심고 왔습니다.”

이번에 나무를 심은 지역은 두만강 유역 국경지역과 라선시 선봉 지역 청학묘목장, 라선시 원정 지역 인근 야산으로, 이 단체 관계자 16명도 참여했습니다.

이 단체는 특히 선봉 지역의 청학묘목장을 통일종합양묘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녹취: 이춘호 OGKM 사무총장] “남과 북에 공원을 만들어서 남쪽의 나무를 북쪽 공원에 가서 심고, 북쪽의 나무를 남쪽 공원에 심어서 나무들이 먼저 왕래를 하도록 하자는 운동입니다. 기후 차이가 많지 않으니까 나무들의 순화 과정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없다면, 나무들 부터 먼저 서로 옮겨서 통일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하자는 운동입니다.”

지난 2013년 1월 설립된 ‘원 그린 코리아 무브먼트’는 2002년부터 활동해 온 ‘러브 포 올 네이션즈 (Love for all nations)’를 모태로 하고 있습니다.

‘러브 포 올 네이션즈’는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하다 2006년부터 북한 산림 녹화사업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위해 나무 65억 그루를 심는 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65억 그루를 목표로 잡은 것은 총 200만 헥타르에 달하는 북한의 헐벗은 산을 푸르게 하려면 헥타르 당 3천 그루의 나무가 필요하다는 계산에 따른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2013년 12월 이 단체에 수림화 (산림녹화)와 원림화 (도시녹화)를 위한 65억 그루의 나무 생산에 필요한 자재와 설비 지원을 위임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전달했습니다.

또 이 사업을 위해 평양에 상설사무국과 전화를 설치해 통신을 보장한 데 이어 교통과 자유로운 출입국을 약속하고 이를 이행하고 있습니다.

이춘호 사무총장은 지난 10년 간 함경도와 평안도, 황해도 등에 500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춘호 사무총장은 남과 북이 가능한 빨리 만나 한반도 산림녹화와 미래의 환경 문제에 대해 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춘호 OGKM 사무총장] “지난 70년 긴 세월을 지나면서 서로가 많은 변화와 질곡을 겪었지만, 이제는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서로 만나서 정치적이고 군사적인 것은 뒤로 하고 서로가 하나였던 것 그리고 하나인 것을 이야기하기 원합니다. 가능한 빨리, 8월초 경에, 러시아나 중국에서 산림녹화와 미래의 환경을 위한 예비 실무자 모임을 제안합니다. 해외동포들을 포함한 모든 동족들에게, 동포애의 마음으로 간절히 호소하오니 외면하지 마시고 응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OGKM 이름으로 초청합니다."

이춘호 사무총장은 환경 문제에 관해서는 남북한이 정치와 상관없이 교류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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