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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북한 가뭄 상황 주시…지원 준비 돼 있어'


지난 2012년 6월 북한 황해북도 황주군 룡천리에서 가뭄으로 논 바닥이 갈라져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2년 6월 북한 황해북도 황주군 룡천리에서 가뭄으로 논 바닥이 갈라져있다. (자료사진)

유엔은 최근 북한의 가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상황이 악화될 경우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문 기사 보기] WFP: N. Korea Could Face Further Food Shortage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는 북한 황해남북도와 평안남도, 함경남도 일대에 가뭄 피해가 심각하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식량계획 로마본부의 조이 존스 대변인은 17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의 최근 가뭄으로 밀과 보리, 쌀 등 이모작 작물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상황이 악화되면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북한 전체 곡물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가을 작황에 가뭄이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곡물 수확량이 감소할 경우 영양실조에 걸리는 어린이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주 간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전역의 44만1천560 정보의 모내기 한 논에서 13만6천200 정보의 볏모들이 말라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북한은 강수량이 평년 대비 61%에 불과해 100년 만에 가장 심각한 가뭄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는 모내기 철인 지난달 강수량이 이보다 더 적은 평년 대비 57%에 그쳤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가뭄이 다음달 초까지 이어진다면 북한의 곡물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15~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세계식량계획은 이달 말 종료되는 대북 영양지원 사업을 올해 말까지 연장할 계획입니다.

존스 대변인은 관련 절차가 곧 확정될 것이라며, 사업을 연말까지 연장하는 데 2천8백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함경남북도와 평안도, 강원도 등 북한 8개 도 내 어린이와 임산부 180만여 명을 대상으로 영양강화식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사업에는 1억3천700만 달러가 필요하지만 17일 현재 모금액은 목표액의 55%인 7천500만 달러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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