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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중국해 인공섬 곧 완공"...알카에다 지도자, 미 무인기 공습 사망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하고 있는 인공섬 모습을 지난달 11일 상공에서 촬영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하고 있는 인공섬 모습을 지난달 11일 상공에서 촬영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중요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VOA 김근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도서에서 건설 중인 인공섬 중 일부가 곧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는 예멘 지부 최고지도자가 미국의 무인기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올해 안에 40기의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의회 하원이 이란에 억류 중인 미국인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에 관한 소식부터 알아보죠?

기자) 중국 정부가 오늘(16일) 처음으로 남중국해에서 건설 중인 인공섬 중 일부가 곧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중국이 인공섬을 건설 중인 곳은 남중국해 남단 영유권 분쟁도서인 스프래틀리 군도입니다. 중국에서는 난사 군도라고 부르는데요.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난사 군도 섬과 산호초에서의 일부 매립 작업이 조만간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인 일정도 공개했습니까?

기자) 구체적인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조만간 완공될 거라고만 표현하고 있는데요. 중국 외교부는 또 매립 작업이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2년 가까이 스프래틀리 군도에 인공섬을 건설하고 있는데요. 암초와 산호초가 뿔뿔이 흩어져있는 스프래틀리 군도 여러 곳에서 매립 작업을 벌이고 있고, 전체 면적은 축구장 1천100개를 합친 정도라고 합니다

진행자) 중국이 인공섬 건설을 강행하는 데 대해, 그동안 주변국가들과 미국은 심각한 우려를 밝혀왔죠?

기자) 중국이 인공섬을 건설하는 스프래틀리 군도는 영유권 분쟁 도서입니다. 남중국해 남단에 있어서 사실 거리 상으로는 중국보다 필리핀 등에 더 가까운데요. 필리핀 외에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타이완 까지도 스프래틀리 군도의 섬 중 일부에 대해 각각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인공섬 건설을 강행하면서, 이들 도서와 주변 해역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할 거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고요. 특히 중국이 이들 인공섬에 활주로와 부두, 유류 보급시설, 막사 같은 군사 시설을 건설하면서 주변국들이 큰 위협을 느끼고 있는데요. 필리핀 대통령은 중국이 이들 섬에 건설한 활주로에 전투기를 배치할 경우 자국 전역이 작전 범위에 들게 된다며, 무력 충돌 가능성까지 경고했었습니다.

진행자) 미국도 최근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중국이 인공섬 건설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하고, 영유권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을 촉구했었고요. 지난 주 독일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도 공동 성명에서 중국을 직접 지목하진 않았지만, 남중국해에서의 매립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인공섬 건설을 곧 완공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인데요. 미국 등의 더욱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의 오늘 발표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이런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우려에 대해 중국은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중국은 그동안 남중국해 대부분이 자국 영해라는 주장을 해왔습니다. 물론 주변국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중국의 옛 지도에 표시된 남중국해 기선을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스프래틀리 군도에서의 인공섬 건설도 정당하다는 입장인데요. 오늘 중국 외교부도 다시 인공섬 건설은 정당하고 합법적이며,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또 이 지역의 군사기지화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민간적인 수요를 위한 것이 주목적이며 주변 해역과 상공에서 항해와 비행의 자유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앞서 인공섬이 민간 수요와 함께 군사적 방어 수요도 충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최근에는 인공섬 중 한 곳에 자주포를 배치하는 등 처음으로 무기를 들여온 사실이 미군 정찰 사진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해군이 인공섬 주변을 비행하는 미군 정찰기에 여러차례 경고를 보내면서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었는데요?

기자) 지난달에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정찰기에 동승한 미국 방송국의 취재 카메라에 미국 정찰기를 향해 물러가라고 경고하는 중국 해군의 라디오 방송이 그대로 녹음됐었는데요. 하지만 미국은 해당 해역과 상공에서 항해와 비행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앞으로 군함과 군용기를 계속 보낸다는 방침이어서, 앞으로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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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번엔 중동으로 가보겠습니다. 알카에다 예멘 지부 최고지도자가 미국의 무인기 공습으로 사망했다고요?

기자) 알카에다가 직접 그런 발표를 했고요, 후계자도 공개했습니다. 앞서 예멘 고위 관계자들도 그런 내용을 전했는데요. 하지만 미국 정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알카에다 지도자가 누굽니까?

기자) '나세르 알와히시' 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멘에는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가 있고, 알와히시는 이 지부의 최고지도잡니다. 알카에다는 오늘(16일) 공개한 영상에서 알와히시가 미국 무인기 공격으로 사망했으며, 카심 알리미가 알카에다 아라비아 지부의 새 최고지도자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알와히시의 사망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미국 무인기 공습에 의한 것인 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알와히시가 이전에도 많이 알려졌던 인물인가요?

기자) 미국 정부가 테러 혐의로 거액의 현상금을 건 인물이고요, 알카에다 동영상에 등장한 적이 있어서 얼굴이 알려져 있었습니다. 원래 지난 2001년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개인 비서였고, 빈 라덴에 이어 알카에다를 이끌고 있는 아이만 알자와히리의 참모를 맡기도 했는데요. 지난 2009년부터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 최고지도자가 됐습니다. 이후 여러 테러 공격의 배후인 것으로 지목됐고, 그 중에는 실패하긴 했지만, 미국행 여객기에 대한 폭탄 테러 시도도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1월 프랑스 파리에 풍자지 '샤를리에브도'에 대한 테러 공격이 있었는데,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는 이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와 알와히시를 가장 심각한 테러 위협 중 하나로 규정하고, 알와히시의 체포를 위한 제보에 1천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 알와히시가 미국의 무인기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동안 예멘에서 미국의 무인기 공격이 빈번하게 있었죠?

기자) 미국은 지난 6년간 예멘에서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를 겨냥한 대 테러 무인기 공격을 100회 이상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올해 들어서도 알와히시 이전에 여러 명의 아라비아반도 핵심 인사들의 무인기 공격으로 사망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한편 예멘은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포함해 주요 도시들을 대부분 장악하고 미국과 협력해온 하디 정부를 위협하고 있는데요. 하디 정부는 미국의 무인기 작전에 협력했지만, 후티 반군은 알아카에다와 맞서면서도 미국의 무인기 공격에는 반대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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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번엔 러시아로 가보겠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배치 계획을 밝혔다고요?

기자) 푸틴 대통령이 오늘(16일) 모스크바 인근에서 열린 군사기술회의에 참석했는데요. 여기서 올해 안에 40기 이상의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실전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새로 배치하는 미사일은 가장 발전된 미사일 방어 시스템도 뚫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미사일인 지는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어제(15일)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가 미국의 동유럽 중화기 배치 추진 보도에 대해, 러시아도 이에 대응해 군사태세를 강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는데......하루 만에 푸틴 대통령의 이런 발표가 나온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친 서방 정부가 들어서자, 러시아 해군 기지가 있는 크림 반도를 강제 병합했는데요.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의 관계가 냉전 이후 최악인 수준입니다.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 반군을 계속 지원하고, 대규모 병력과 중화기를 이동시키면서, 다른 주변 나라들도 러시아로부터 큰 위협을 느끼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미국이 발트해 3국과 다른 동유럽 국가에 중화기와 최대 수 천 명의 병력을 주둔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러시아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죠. 하지만 오늘(16일) 푸틴 대통령은 이 문제를 직접 언급하진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 국방부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서방의 움직임을 비난했다고요?

기자) 같은 포럼에 참석한 아나톨리 안토노프 국방부 차관이 관련 발언을 했는데요. 미국의 동유럽 중화기 배치 추진 보도와 관련해, 나토가 러시아와의 군비 경젱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나토는 오히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개입을 중단하고, 긴장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촉구하고 있는데요.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와 나토는 이미 1만명 가까운 러시아 병력이 반군 지역에 들어와있다고 밝혔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을 계속 부인하고 있죠.

진행자) 다시 푸틴 대통령의 발언으로 돌아가서, 군수산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고요?

기자) 푸틴 대통령은 군수산업 현대화와 군비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군수산업은 다른 산업의 기술 혁신을 위한 견인차로서, 국가 경제 성장의 중요한 자원이라는 건데요.그러면서 러시아 방산업체들의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고, 러시아 군에 대한 현대화 무기 보급 비율을 70% 이상으로 한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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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미 의회 하원이 이란에 억류 중인 미국인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요?

기자) 미 하원에서 어제(15일)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결의안은 이란이 억류한 미국인 3명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하고 있고요, 또 이란에서 실종된 미국 연방수사국, FBI 요원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진행자) 이란이 억류 중인 미국인들이 누굽니까?

기자) 우선 미국 '워싱턴포스트' 신문의 제이슨 레자 기자가 스파이 혐의로 거의 1년 가까이 이란에 억류 중이고요. 사이드 아베디니 목사는 지난 2012년 불법적인 기독교 선교 활동을 이유로 구속됐습니다. 또 미 해병대 출신의 아미르 헤크마티는 지난 2011년 이란에 사는 할머니를 방문했다가 체포돼, 간첨 협의로 사형이 선고됐었는데요. 10년형으로 감형된 후 수감 중입니다. 미 하원은 이란 정부가 미국 국적자인 이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진행자) 실종된 FBI 요원은 누굽니까?

기자) 로버트 레빈슨이라는 남성인데요. 이란에서 비밀 임무를 수행하다가 지난 2007년 실종됐습니다. 이후 8년간 행방이 묘연한데요. 미 의회는 이란 정부가 레빈슨의 정보를 미국 정부에 제공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미국 의회는 이란 핵 협상 타결 시한은 이달 말을 앞두고 이란 정부에 미국인 석방을 촉구했지만, 미국인 석방과 핵 협상을 연계시키지는 않았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구촌 오늘', 김근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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