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북한 박영식, 군 서열 두번째 호명…"새 인민무력부장 확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군부대 예술선전대 공연을 관람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사진에서 박영식 대장(빨간 원)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바로 오른편에 앉아있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제1위원장 수행 명단에서 인민군 박영식 대장을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다음으로 호명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군부대 예술선전대 공연을 관람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사진에서 박영식 대장(빨간 원)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바로 오른편에 앉아있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제1위원장 수행 명단에서 인민군 박영식 대장을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다음으로 호명했다.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이던 박영식 대장이 군 서열 2위의 자리에 오른 게 확인됐습니다. 한국 정부와 북한 전문가들은 박영식이 현영철 후임으로 새 인민무력부장에 임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군 부대 예술선전대 공연을 관람한 소식을 전하면서 수행한 박영식 대장의 이름을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에 이어 두 번째로 호명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박영식에 뒤이어 리영길 총참모장과 렴철성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박정천 부총참모장 등의 순으로 소개했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박영식이 황 총정치국장과 리 총참모장 사이에 불린 것은 군 서열 2위임을 공식화한 것으로 숙청된 현영철 후임으로 새 인민무력부장에 임명된 게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권력층 연구에 정통한 정성장 세종연구소 박사도 북한이 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이던 박영식을 인민무력부장에 발탁했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녹취: 정성장 세종연구소 박사] “북한에서 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은 제1차관급에 해당되기 때문에 그의 직책이 변동되지 않았다면 장관급인 총참모장보다 먼저 호명될 순 없습니다”

박영식은 이에 앞서 현영철 숙청 이후인 지난달 29일 인민무력부 산하 종합양묘장 건설현장에서 시찰에 나선 김 제1위원장에게 경례하며 영접하는 모습과 대장 승진 사실이 확인돼 인민무력부장 자리에 올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박영식은 지난 1999년 4월 인민군 소장으로 진급한 뒤 중장으로 승진하기까지는 10년이나 걸렸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에 오르며 상장으로 진급한 뒤 1년 남짓 만에 대장 계급에 오를 만큼 초고속 승진 가도를 달렸습니다.

박영식이 총괄한 총정치국 조직부는 고위급 군 지휘관의 개인신상 자료를 관리하며 인사권을 담당하는 부서이기 때문에 정통 야전군인 출신인 현영철과는 대비되는 이른바 군 내 정치간부의 핵심이라는 관측입니다. 세종연구소 정성장 박사입니다.

[녹취: 정성장 세종연구소 박사] “이번에 총정치국 조직부국장을 인민무력부장에 임명했다는 것은 정치간부들의 군사간부들에 대한 우위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박영식의 임명으로 김정은 체제 들어 인민무력부장을 지낸 인물은 김영춘과 김정각, 김격식, 장정남, 현영철과 함께 모두 6 명이 됐습니다. 김 제1위원장 집권 후 인민무력부장은 6개월마다 교체된 셈입니다.

한편 새 인민무력부장 임명이 확실시 되면서 현영철의 숙청 여부를 놓고 한국 내 일부에서 제기된 의문도 사그라질 전망입니다.

한국의 국가정보원은 북한 당국이 지난달 30일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김 제1위원장에 대한 불경과 불충죄로 숙청한 뒤 처형했다는 첩보를 공개했지만 이후 북한 관영매체들이 방영한 기록영상에서 현영철의 모습이 삭제되지 않아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4일 방영한 기록영화에선 현영철 모습이 담겨 있던 5차 군 훈련 일꾼대회 부분이 통째로 잘려 나가 현영철 흔적 지우기 작업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을 낳았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