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젭 부시, 공화당 대선 후보 도전...연방통신위원회 망중립성 규정 발효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미국 내 주요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미국뉴스 헤드라인’시간입니다. 박영서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 공화당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의 망중립성 규정이 발효됨에 따라 정보통신업체들이 요금을 받고 정보 내용이나 속도를 차별할 수 없게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 여성의 평균 몸무게가 1960년대 미국 남성 평균 몸무게와 거의 비슷하다는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미국 뉴스 헤드라인, 첫 소식 보겠습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드디어 2016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군요.

기자)네, 미국 공화당의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 가운데 1명으로 꼽히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오늘 2016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젭 부시 전 주지사는 지금 이 시각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플로리다 주에 있는 마이애미 데이드 칼리지에서 수많은 지지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보다 앞서 출마를 알리는 동영상도 발표했죠?

기자)네,젭 부시 전 주지사는 ‘Jeb! 2016’이라는 제목의 약 3분 짜리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는데요, 플로리다 주민들의 입을 통해 플로리다 주지사 시절의 업적을 일일이 소개하면서 자신은 이제 미국을 이끌 준비가 돼있다고 선언했습니다. 젭 부시 전 주지사는 또 미국의 가장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고, 유기적인 사회 관계를 막는 장벽들은 제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진행자) 사실 젭 부시 전 주지사가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꽤 오래 전부터 나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젭 부시 전 주지사가 대선 출마를 고려 중이라고 밝힌 게 지난 해 12월의 일이죠. 지난 6개월 동안의 행보는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민심을 살피고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등 사실 대통령 선거와 무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자 지지 열기가 한 풀 꺾인 듯한 양상을 보여왔고요, 급기야 이달 들어, 15일에 대선 참가를 공식 선언하겠다는 발표가 나왔었죠.

진행자) 지지 열기가 한풀 꺾이긴 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젭 부시 전 주지사는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 주자들 가운데서는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후보죠 ?

기자) 그렇습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미국의 대표적인 정치 명문가 출신의 정치인이죠. 아버지가 미국의 41대 대통령을 지낸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고, 형이 43대 대통령을 지낸 조지 W 부시 입니다. 만일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내년 대통령 선거에 당선된다면 한 집안에서 대통령이 3명이나 배출되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게 되는 겁니다. 현재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통령 선거에 나서면서,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이어 클린턴 집안에서 또 한 명의 대통령이 탄생할 것인가 하는 것도 관심사긴 한데요, 하지만 부시 집안처럼 같은 핏줄을 가진 대통령이 당대에 3명이나 나오는 건 거의 전무후무한 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부시 전 주지사의 최대 강점이라면 이런 넓은 지명도와 어마어마한 선거자금 동원력이라고 할 텐데요, 집안의 후광도 후광이지만 젭 부시 전 주지사의 개인적인 면면도 한번 소개해주시죠.

기자)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1953년 텍사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올해 62살이고요, 원래 이름은 존 엘리스 부시인데요, 젭은 엄마인 바바라 부시 여사가 첫 이름과 중간 이름 그리고 성의 앞 자를 따서 부르기 시작한 애칭입니다. 젭 부시는 14살 때 부모와 떨어져 메사추세츠 주에 있는 명문 사립 ’필립스 아카데미’에 들어갔는데요,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해 멕시코에 가서 영어를 가르친 적이 있습니다. 이 때 훗날 아내가 될 콜럼바 가르니카 드 갈로를 만났습니다.

진행자) 이 멕시코 방문이 젭 부시의 인생에서 큰 전기를 마련한 사건이죠?

기자)네, 젭 부시가 텍사스 대학교에서 라틴 아메리카, 중남미 학문을 전공으로 한 것도 그렇고, 콜럼바를 멕시코에서 데려와 21살 때 결혼한 것도 멕시코 방문의 영향이라고 해야겠죠. 젭 부시는 대학 졸업 후 플로리다로 이주해 은행, 부동산 개발회사 등에서 일하다 1980년대 중반, 결국 아버지와 형의 뒤를 이어 정치 인생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1998년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요, 2003년 다시 주지사에 당선되면서 중앙 무대에서도 주목하는 영향력 있는 정치인으로 부상했습니다.

진행자) 주요 현안에 대한 젭 부시 후보의 입장을 좀 살펴보도록 하죠.

기자)네, 젭 부시 후보는 공화당 안에서는 대표적인 중도 우파 정치인입니다. 지금 미국 안에서 초미의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대표적인 현안 가운데 하나인 이민 정책의 경우, 젭 부시 후보는 이미 플로리다 주지사 시절, 불법 이민자들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하도록 허락하는 법안을 지지하는 등 불법 이민자들의 합법적 신분 부여문제에 관대한 편인데요, 이런 젭 부시 전 주지사의 입장에는 아무래도 아내가 멕시코계라는 영향도 클테고요, 또 미국에서 중남미계 이민자들이 가장 많은 주 가운데 하나인 플로리다 주를 정치적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가입문제에 대한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젭 부시 전 주지사는 미국의 TPP 가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자신의 국무장관 시절 지지했던 TPP 가입 문제에서 한걸음 물러나는 모양새를 취하자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고요, 동성애 결혼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정치 명문가 출신이라는게 큰 장점이기도 하지만 또 반면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 예로 얼마 전에는 형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수행한 이라크 전을 둘러싸고 구설수에 오른 적도 있습니다. 논쟁의 요지는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고 있었다면 그래도 이라크 전을 수행할 것인가’라는 거였는데요, 처음에는 이라크 전쟁이 잘못됐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가 다시 입장을 번복하는 등 오락가락 하는 바람에 과연 국정 운영 능력이 있느냐는 회의적인 지적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젭 부시 후보는 자신은 형 조지 W 부시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왔다며 형과는 다른 독자적 정치관을 가진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는 차별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진행자) 부시 후보가 처음에는 지지율이나 선거자금 모금 면에서 다른 공화당 후보들보다 훨씬 앞서 있었는데요. 하지만 부시 후보가 확실한 의사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다른 후보들이 속속 출마 선언을 하면서 지지율이 많이 내려간 상황인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이달 초에 공개된 워싱턴포스트 신문과 ABC 방송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스캇 워커 후보와 랜드 폴 후보가 11% 지지율을 보였고요. 부시 후보와 마르코 루비오 후보의 지지율은 10%로 나타났습니다. 공화당 지지자라고 밝힌 유권자들에게 물은 결과였는데요. 앞서 3월 말에 실시된 조사에서는 부시 후보가 21%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었는데요. 2위인 워커 주지사보다 8%나 차이가 났었습니다. 하지만 부시 후보는 별로 걱정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대선 출마 선언에 앞서 14일 CNN 방송에 출연한 부시 후보는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하고 나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다른 후보들을 따돌리고 앞서 나갈 걸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젭 부시 후보의 앞으로의 일정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오늘 공식 선언에 이어서 미국 대선의 풍향계라고 알려진 곳이죠. 내년 공화당 예비선거가 가장 먼저 치러지는 뉴햄프셔 주를 방문합니다. 이어서 아이오와주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를 거쳐, 워싱턴 D.C를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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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미국 뉴스 헤드라인,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FCC) 의 ‘ 망 중립성’ 규정이 지난 주부터 발효됐는데요, 우선 이 ‘망중립성’ 규정이 뭔지부터 좀 설명해주시죠.

자)네, 북한의 청취자 여러분도 컴퓨터를 통해 정보 검색도 하고 자료도 찾으면서 인터넷을 사용하고 계시죠?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북한의 인터넷은 ‘인트라넷’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트라넷이라고 하면 기업이나 당국이 제공하는 정보와 자료들에 한해 인터넷 접속과 공유가 가능한 건데요, 하지만 미국에는 인터넷 정보통신망 업체들이 여럿 있어서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전 세계 온갖 정보들을 보다 빠르고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망 중립성’ 규정이란 간단히 말해 이런 인터넷 통신망 업체들이 요금에 따라 제공하는 정보 내용이나 서비스 속도를 차별하지 못하도록 하는 걸 원칙으로 하는 규정입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특정 정보를 더 빠르게 이용하기 위해 돈을 더 내지 않아도 된다는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FCC의 규정은 인터넷 통신망 사업자들이 별도로 더 빠른 회선을 만들어서 요금을 더 받고 정보의 내용이나 속도를 차별화 하지 못하도록 하는 건데요, 많은 정보통신업체들이 자신들은 그런 계획이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FCC는 정보통신업체들이 그럴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해왔습니다. FCC는 또 이들 업체들이 의도적으로 정보를 제한하거나 접속 속도를 느리게 하지 못하도록 규정도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 ‘망중립성’ 규정을 놓고, 인터넷 통신망 사업자들과 FCC 간에 줄다리기가 계속 있어왔다고요.

기자)네 , 지난 2월, FCC는 통신업체들이 돈을 더 받고 특정 콘텐츠의 전송 속도를 빠르게 해주는 걸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망중립성’ 개정안을 통과시켰는데요, 이에 대해 정보 통신업체들은 개정안 내용이 과하다면서 시행을 연기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워싱턴 D.C.에 있는 연방 항소법원이 FCC의 손을 들어주면서 ‘망중립성 ‘규정이 효력을 발휘하게 된 겁니다.

진행자) FCC의 망중립성 규정이 효력을 발휘하면서 소비자들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기자) 사실은 당장에 어떤 직접적인 변화가 없다는 게 큰 성과입니다. FCC는 인터넷 서비스를 일반 전화 사용과 같은 범주 안에 넣었는데요, 이렇게 되면 인터넷 통신망 사업자들은 인터넷 서비스를 공공의 이익을 위한 서비스로 제공해야 하고요,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상거래는 금지됩니다. 이는 결국 소비자들을 보호하는 조치인 셈입니다.

진행자) 하지만 이 FCC 규정 논란이 완전히 일단락 된 사안은 아니라고요.

기자) 네, 정보 통신망 업체들은 FCC가 이렇게 새로운 규정을 만들면서 자신들의 의견은 배제하고, 또 법적 절차도 제대로 밟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또 다른 소송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 연방 의회 안에서 이 망중립성 규정과 관련해 법제화 움직임도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의회가 만드는 법안은 지금 규정보다 훨씬 약해질 것이라는 의견과 어쨌든 법적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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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미국 뉴스 헤드라인 , 오늘 마지막 소식 보겠습니다. 미국 여성의 평균 몸무게가 1960년대 미국남성들의 몸무게와 비슷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군요.

기자) 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발표한 내용인데요, 미국 여성의 평균 몸무게가 약 75 킬로그램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1960년대초 미국 남성의 평균 몸무게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남성들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남성들 역시 몸무게가 아주 많이 늘었습니다. 1960년대에는 75킬로그램이었는데요, 지금은 89킬로그램 가까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미국 남성들의 이런 몸무게는 1960년대 미국 여성들 보다 1배 반이나 더 나가는 겁니다.이 기간 키는 남녀 모두 1인치 더 늘었습니다.

진행자) 미국인들의 몸무게가 이렇게 늘고 있는 요인, 어떤 걸 꼽을 수 있을까요?

기자) 네, 가장 중요한 요인 3가지만 꼽는다면요, 미국인들은 전보다 건강한 음식을 덜 먹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더 또 많이 먹고 있고요. 그리고 전보다 훨씬 덜 움직이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2012년에 발표된 한 의학자료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뚱뚱한 사람들로 꼽혔는데요, 미국보다 더 뚱뚱한 사람들이 많이 사는 나라는 태평양 섬나라인 통가와 미크로네시아뿐이었습니다.

진행자) 다른 나라 사람들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미국 사람들은 프랑스 사람보다는 15킬로그램 정도, 일본 사람들보다는 18킬로그램 더 나가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비만 문제는 전 세계 식량안보, 또 생태계 보전 문제 같은 것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요, 이런 문제의 해결책이 어쩌면 가정에서부터 시작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진행자)네, 미국 뉴스 헤드라인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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