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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투기 리비아서 대 테러 공습...쿠바 방문 미 의원 "대사관 개설 임박"


알카에다 연계단체의 지도자 모크타르 벨모크타르. (자료사진)

알카에다 연계단체의 지도자 모크타르 벨모크타르. (자료사진)

세계 여러 나라의 중요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VOA 김근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미군 전투기들이 알카에다 연계 테러단체 지도자를 제거하기 위해 리비아에 공습을 가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의 위협에 대비해 일부 동유럽 국가에 중화기 배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이 표류하면서, 그리스와 유럽 경제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쿠바를 방문한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두 나라 대사관 개설이 임박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리비아에서 미군의 공습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미군 공습은 지난 13일 밤 리비아 동부 아즈다비야 인근의 한 농장에 가해졌습니다. 공습 사실을 처음 발표한 건 리비아 정부였는데요. 당시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북아프리카 지부인 AQIM 지도자 모크타르 벨모크타르가 또 다른 극단주의 무장단체 '안사르 알샤리아' 지도자들과 회동 중이었다고 합니다. 안사르 알샤리아는 ISIL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단쳅니다. 리비아 정부에 따르면 미군의 공습으로 벨모크타르와 안사르 알샤리아 대원 등 테러분자 6명이 사망했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도 어젯밤(14일) 공습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하지만 벨모크타르가 사망했는 지의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미군이 벨모크타르를 겨냥해서 공습을 가한 건 맞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스티브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 전투기가 리비아에서 대 테러 작전의 일환으로 공습을 가했으며, 공습의 표적은 모크타르 벨모크타르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습은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말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공습 결과에 대한 평가를 진행 중이라면서, 벨모크타르의 사망 여부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또 앞으로 더 구체적인 정보는 적절할 때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AP 통신은 익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서, 공습에 F-15 전투기 2대가 투입됐다고 전했는데요,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내용은 아닙니다.

진행자) 모크타르 벨모크타르가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미국 정부가 거액의 현상금을 건 테러조직 지도자인데요. 벨모크타르는 지난 2013년 알제리에서 천연가스 시설에 대한 테러 공격을 벌인 주범으로 지목돼왔는데요. 당시 미국인 3명을 포함한 외국인 인질 37명을 살해하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후 벨모크타르에 대해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전격적으로 미군의 공습이 이뤄진 겁니다. 벨모크타르는 또 알제리 테러 외에도 그동안 여러 건의 국제 테러공격과 범죄의 배후로 거론됐고, 1990년대에는 아프가니스탄과 알제리 내전에도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었는데요. 지난 2013년 말에도 아프리카 차드 정부군이 말리와 알제리 국경에서 벨모크타르를 사살했다고 발표했었지만, 이후 다시 살아있는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진행자) 미군이 지난해부터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IL을 격퇴하기 위한 연합군 공습을 주도하고 있지만, 리비아에서 공습을 가한 건 이례적인 것 같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만큼 미국이 벨모크타르를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여겨왔고, 또 이번에 벨모크타르의 동선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에 전격적으로 공습 작전을 실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현재 리비아의 정치적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후 극심한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데요. 국제적으로 인정 받는 과도정부와 이슬람 민병대가 세운 정부의 둘로 나뉘어있습니다.여기에 다른 민병대와 극단주의 세력들도 영역을 주장하면서 혼란을 더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바다 건너 유럽으로 향하는 해상 난민들이 급증했고, 이 중 2천명은 침몰 사고 등으로 사망했다는 유엔 발표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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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번엔 주말에 나온 소식인데요. 미국이 러시아의 위협에 대비해 일부 동유럽 국가에 중화기 배치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죠?

기자) 아직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내용은 아닙니다. 하지만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정부는 미국과 지난 달 관련 계획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확인했습니다. 토마스 시모니악 폴란드 국방장관은 곧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입니까?

기자) 알려진 바에 따르면, 미국은 발트해 3국인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또 동유럽 국가인 폴란드와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에 탱크 등 중화기와 최대 5천 명의 병력을 배치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아직 국방부의 최종 결정과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승인이 나야 합니다.

진행자) 계획에 포함된 나라들은 모두 과거에 소련 연방에 속했거나, 소련의 영향을 받았던 나라들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만약 계획이 현실화된다면, 미국과 소련의 냉전 이후 미국이 동유럽 지역에 처음으로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는 것이 되는데요.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를 강제로 병합한 후 동유럽 주변국가들에서 러시아의 위협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고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동유럽에 신속대응군을 설치를 추진해왔습니다. 미군 중화기 배치 계획도 이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이번 계획에 대해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뭡니까?

기자) 스티브 워런 국방부 대변인은 관련 보도에 대해, 중화기 배치와 관련해 동맹국들과 협의를 계속해왔다면서, 하지만 배치 여부나 시기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는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는 만약 미국과 나토가 러시아 국경을 따라 발틱해 국가와 동유럽에 탱크와 중화기를 배치한다면, 냉전 이후 가장 공격적인 조치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도 그에 대응해 군사 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오늘 관련 보도에 대해, 아직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없기 때문에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동유럽 지역에 나토 병력을 배치하는 것은, 나토와 러시아 사이의 협정 위반이며,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는 조치라며 반대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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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번엔 유럽 경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국가 부도 위기에 직면한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의 추가 구제금융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유럽 경제에 대한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리스 정부와 국제 채권단의 협상이 서로 양보하지 않으면서, 타결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그리스, 또 유럽 전체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주말 그리스 정부와 국제통화기금 사이의 개별 협상에서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었는데요. 오늘 그리스 주식시장은 6%나 폭락하면서 출발했고요, 다른 유럽 증시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독일 증시도 1.4% 하락했습니다.

진행자) 국제 채권단은 그리스의 추가 긴축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리스는 당장 이달 말까지 채권단에 상환해야 할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권 상환에 실패하면 국가 부도 사태에 직면하게 되고요, 그래서 추가로 돈을 빌리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요. 국제 채권단은 돈을 빌려주는 조건으로 연금을 삭감하는 등 추가 긴축 조치를 요구했지만, 그리스 정부가 거부하고 있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오늘 그리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리스 정부가 연금을 더 삭감하라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명히했습니다.

진행자) 그리스 정부는 사태 해결을 위해 어떤 방침입니까?

기자) 그리스 정부는 추가 구제금융을 지원 받기 위한 자체적인 긴축 조치 계획을 이달 초 이미 국제 채권단에 제출했는데요. 국제 채권단은 그리스 정부의 계획이 그리스의 재정수지를 영구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요구에 못미치고 있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스의 대안은 충분하지 못하다는 건데요. 그래서 연금 삭감과 부가가치세 인상 등의 조치를 요구했었습니다.

진행자) 다른 유럽 정상들도 그리스 정부의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고요?

기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그리스 사태가 유럽 경제에 대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그리스는 가능한 빨리 국제채권단과의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면서,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또 이와 관련해 치프라스 총리,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회담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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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쿠바를 방문한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두 나라 대사관 개설이 임박했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미국과 쿠바는 지난해 12월 관계 정상화를 전격 선언했고요, 이후 여러 차례 만나서 대사관 개설 등 외교관계 회복을 위한 실무 협상을 진행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3명이 아바나를 방문하고 쿠바 고위 관리들과 회동했는데요. 참석한 의원 중 한 명이 그런 견해를 밝히고 있습니다.

진행자) 특히 공화당 의원이 밝힌 내용이라니까.....실제로 대사관 개설이 상당히 가까워 것으로 느껴지는데요?

기자) 공화당 내에서도 쿠바 이민 가정 출신 의원들은 관계 정상화에 반대했지만, 많은 다른 의원들은 관계정상화를 지지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쿠바를 방문한 제프 플레이크, 수전 콜린스, 팻 로버츠 의원도 관계정상화를 지지하는 의원들입니다. 플레이크 의원은 미국과 쿠바의 외교관계가 완전히 회복된 상황에 대해 높은 기대를 갖고 있으며, 아직 정해진 일정은 없지만 상호 대사관 개설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플레이크 의원은 또 이를 위한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의원들은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 또 미국과의 실무협상 대표인 호세피나 비달 쿠바 외교부 북미국장 등과 회담했습니다.

진행자) 빠르면 다음달에 대사관이 문을 열 거란 보도도 있던데요?

기자) 로이터 통신이 앞서 미국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서 그런 보도를 했는데요. 미국 정부는 다음달 초까지 협상을 마무리 짓고 대사관을 개설하는 일정을 추진 중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확인한 내용은 아닙니다.

진행자) 현재 대사관 개설을 위한 협상은 어떤 상탭니까?

기자) 미국과 쿠바는 지난 달 워싱턴에서 4차 실무 협상을 벌였는데요. 두 나라 협상 대표들은 쿠바 수도 아바나와 워싱턴을 오가면서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지난 4차 회담에서도 대사관 개설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고, 협상을 하루 연장해가면서 논의를 벌였지만 합의는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쿠바는 미국에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우선적으로 취해야 할 조건으로 요구했고, 백악관이 이후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발표했죠. 하지만 남아있는 문제들이 더 있는데요. 쿠바는 미국이 쿠바 난민의 정착을 허용하는 것을 문제 삼고 있고요, 또 대사관의 역할, 대사관 직원들의 활동 범위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습니다. 미국은 아바나에 대사관을 개설할 경우 쿠바 국민들이 자유롭게 출입하고, 미국 외교관들도 아바나 바깥으로도 여행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쿠바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여전히 대사관 개설을 위한 일정은 정해진 것은 없고, 최종 타결 까지 풀어야 할 문제들이 남아있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구촌 오늘' 김근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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