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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전 장관 "북한은 전통적 위협"


13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뉴욕 이스트리버 루스벨트섬의 포 프리덤스 파크에 도착해 지지자들의 함성에 화답하고 있다.
13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뉴욕 이스트리버 루스벨트섬의 포 프리덤스 파크에 도착해 지지자들의 함성에 화답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북한을 전통적 위협으로 규정했습니다. 이런 위협에 미국보다 더 잘 맞설 수 있는 나라는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내년 미 대선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출마 선언 후 첫 대중연설에서 북한을 거론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No other country is better equipped to meet traditional threats from countries like Russia, North Korea, and Iran - and to deal with the rise of new powers like China.”

클린턴 전 장관은 13일 뉴욕에서 수 천명의 지지자들에게 북한과 러시아, 이란을 전통적 위협으로 묘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위협에 맞서 미국 보다 대비 대세를 더 잘 갖춘 나라는 전 세계에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이 떠오르는 신흥 세력 중국은 물론 사이버 공격,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 등 테러 네트워크의 위협에도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No other country is better prepared to meet emerging threats from cyber attacks, transnational terror networks like ISIS, and diseases that spread across oceans and continents.”

클린턴 전 장관의 부정적 대북 인식은 과거 발언과 회고록 등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지난해 출간된 새 회고록 ‘힘든 선택들’에서는 북한을 “많은 주민이 비참한 가난 속에 사는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전체주의 국가”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기아에 허덕이면서도 빈약한 자원을 핵무기 개발과 이웃과의 대적에 소진하는 정권”이라고 묘사했습니다.

재임 중이던 지난 2010년에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North Korea, which we know, has somewhere between one and six nuclear weapons.”

클린턴 전 장관은 당시 북한이 핵무기를 적극 추진해왔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며 1~6개의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2012년 6월 클린턴 장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북한 인권과 민생 문제를 운운하는 대신 미국의 경제난과 실업 구제에나 신경 쓰라고 비난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다음 주부터 아이오와,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주 등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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