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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NGO, EU 지원으로 북한서 새 종자 사업


북한 평양 인근의 칠곡채소농장에서 한 농부가 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 평양 인근의 칠곡채소농장에서 한 농부가 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자료사진)

독일의 민간 구호단체가 북한에서 새로운 채소종자 생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필요한 자금은 유럽연합으로부터 지원 받았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독일 민간 구호단체 벨트훙게르힐페, 세계기아원조의 시몬 포트 대변인은 지난 3월 북한에서 새로운 채소종자 생산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포트 대변인은 11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 사업이 오는 2018년 3월까지 3년 동안 진행되며, 필요한 예산은 유럽연합으로부터 지원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웹사이트에 따르면 유럽연합 원조개발협력청은 지난 12월 이 단체에 140만 유로, 미화 158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새 종자 생산 사업은 품질 좋은 종자를 농민들에게 지원해 식량 부족 문제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평안남북도와 황해도 등 북한 내 5개 도 3 개 지역에서 배추와 토마토, 고추 등 10여 종의 채소종자를 생산해 북한 전역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이 단체의 게르하르트 우마허 북한담당 국장은 앞서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에 온실은 많이 있지만 품질 좋은 종자와 비료가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마허 국장은 세계기아원조가 7~8년 전에도 북한에서 강냉이 (옥수수) 종자 생산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이번 사업이 북한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현재 평안북도 구장과 강원도 안변에서 폐수정화 사업과 병원 내 온실 지원 사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또 북한의 주요 식량 공급원인 감자 생산을 늘리기 위해 평안남북도와 양강도, 함경남북도에서 씨감자 증식 사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이 단체는 현재 새로운 평양사무소장을 뽑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포트 대변인은 현재 평양사무소장 지원서를 받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이 단체의 평양사무소장을 추방했습니다.

포트 대변인은 북한의 추방 조치가 세계기아원조의 대북 지원 활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세계기아원조는 지난 1997년부터 대북 지원 사업을 벌여 왔으며, 저먼 애그로 액션이란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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